'이 물고기' 회, 잘못 먹었다간 암까지… 이유 뭘까?

이해나 기자 2024. 2. 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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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 담낭에도 암이 생긴다.

그밖에 소화불량, 구역감, 원인 모를 체중감소도 담도암의 증상이다.

담도암 원인 중 가장 명백하게 밝혀진 것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이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C형 간염 환자도 담도암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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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담도, 담낭에도 암이 생긴다. 전체 암 순위 중 8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5년 생존율이 29% 밖에 안될 정도로 위험하다. 특히 담도암은 발견이 어려워 환자의 80%가 수술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말기에 병을 진단받는다. 담도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담도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담낭,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 형태의 장기를 말한다. 간에서 시작해 췌장을 지나 십이지장까지 이어져있다. 담도암이 생기면 수도관처럼 생긴 담도가 점점 두꺼워진다. 결국 담도가 좁아지다가 완전히 막혀 간 기능이 저하되고, 황달이 온다. 황달이 오면 얼굴과 눈이 노랗게 될 뿐만 아니라 붉은 소변을 보기도 한다. 황달로 인해 피부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밖에 소화불량, 구역감, 원인 모를 체중감소도 담도암의 증상이다. 담도암은 70세 내외에서 많이 생긴다. 나이든 사람이 황달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한번쯤은 담도암을 의심해야 한다.​

담도암 원인 중 가장 명백하게 밝혀진 것은 '간흡충(간디스토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담도암 발생 원인 1위를 간흡충으로 꼽았다. 간흡충은 민물에 많이 산다. 민물고기를 통해 인간 체내로 들어오면 담도로 이동해 죽지 않고 살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이 염증이 오래되면 암으로 발전한다. 이밖에 선천적으로 담관낭종이 있거나 담관기형이 있는 사람도 염증이 잘 생겨 암 위험이 있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C형 간염 환자도 담도암 위험이 크다. 담도나 담석에 결석이 생기는 '담석증'도 일부 경우 암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담도암을 직접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간흡충' 감염을 막는 것이다. 간흡충에 감염될 수 있는 민물고기는 절대 회로 먹지 않는 게 좋다. 미나리도 민물에서 자란 것은 간흡충 오염 가능성이 있어 익혀서 먹는 게 안전하다. 이미 민물 음식을 먹고 감염이 의심된다면 복부초음파를 찍어봐야 한다. 간흡충 감염으로 확인되면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루만 먹어도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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