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서 쏟아진 구더기에 승객들 패닉…'원인제공' 승객은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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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던 항공기의 선반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이륙 1시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 항공기 객실 내에서 구더기가 쏟아지는 사고가 나 이륙 1시간 만에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승객들은 회항 후 항공기에서 모두 내렸으며, 문제가 된 승객만 항공기에 남아 항공사 측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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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1시간 만에 회항…물고기가 원인
네덜란드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던 항공기의 선반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이륙 1시간 만에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 항공기 객실 내에서 구더기가 쏟아지는 사고가 나 이륙 1시간 만에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기내에 탑승해있던 승객 A씨는 "당시 기내 선반의 짐칸에 실려있던 가방의 문이 열리면서 바로 밑에 있던 승객의 머리 위로 구더기가 쏟아졌다"며 "나는 가족과 (구더기가 쏟아진) 좌석 앞에 있었다. 뒤에 탄 여성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쏟아지고 있다'며 소리쳤고, 돌아보자 여성 승객의 머리와 좌석 위에 떨어진 구더기가 꿈틀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외신은 익명의 승객이 갖고 탑승한 '물고기'에서 구더기가 유발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해당 승객 주변에 앉아있던 한 승객은 "물고기가 신문에 포장되어 있었다"며 "처음에는 밀봉이 되어 있어서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았지만, 승객들을 앞으로 이동시킨 뒤 가방을 열자 끔찍한 냄새가 퍼졌다"고 회상했다. 승무원들이 물고기를 들고 탄 승객을 찾자, 익명의 승객은 놀라울 정도로 침착하게 이상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것이라고 답했다 한다.
문제가 된 물고기를 들고 기내에 오른 승객에게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승객들은 회항 후 항공기에서 모두 내렸으며, 문제가 된 승객만 항공기에 남아 항공사 측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델타 항공은 이번 일로 피해를 본 승객들에게 "기내 수하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비행이 중단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는 게이트로 돌아온 후 청소를 위해 운행을 중단했고, 승객들은 다음 이용 가능한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전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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