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고 디지털도 강화…벤츠 CLE 쿠페 신형 韓상륙

2종 국내 판매 개시…7270만원부터
덩치 키우고 디지털 편의기능 강화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쿠페 차종 신형이 국내에 출시된다. 특유의 외형을 유지한 채 내부 공간을 키우고 다양한 디지털 시스템을 탑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의 라인업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를 공식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CLE 쿠페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콘셉트와 기술이 융합된 2도어 차량이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MATIC 쿠페'와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쿠페' 등 2개 라인업이 출시된다. 각각 이달과 다음 달에 걸쳐 인도될 예정이다. 이후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와 고성능 모델인 '디 올뉴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디 올뉴 CLE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 최고 수준의 품질과 헤리티지를 계승한 차세대 드림카"라며 "디자인 및 주행성능 등 여러 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스포티한 감성을 모두 원하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디 올뉴 CLE 쿠페의 외관은 ▲상어 코 형상의 긴 후드와 2개의 파워돔이 강조된 전면부 ▲ 긴 전장과 휠베이스(앞·뒤 바퀴 중앙 간 거리), 낮은 전고, 짧은 오버행(자동차 바퀴 중심에서 전·후면까지의 돌출부)의 비율, 및 휠 아치가 강조된 측면부 ▲후면부 폭을 강조하는 LED 후면등을 내세웠다.

이전 C클래스 대비 덩치도 커졌다. 휠베이스가 25㎜ 더 길어져 공간이 여유로워졌다. 트렁크 용량은 420L로 골프백 3개를 충분히 적재할 수 있다.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인테리어(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실내에는 전용 실내 디자인 사양 및 음향, 디지털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우선 '디 올뉴 CLE 쿠페'만을 위해 개발된 새로운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디자인이 장착됐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의 경우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앞 좌석 등받이 가장자리에 통합된 2개의 라우드 스피커 등 총 17개 스피커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과 함께 음향 성능을 키운다.

모든 라인업에는 최신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먼저 더욱 개인화된 차량 설정을 지원하는 '루틴' 기능이 지원된다. 온도 설정, 앰비언트 라이트,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의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차량 속도 등 자신이 원하는 특정 조건과 연결해 자동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유튜브와 음원 재생, 게임, 화상회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다.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도 도입될 예정이다.

'디 올뉴 CLE 쿠페' 전 라인업에는 가솔린 엔진과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특히 전 라인업 저공해차량 2종 인증을 획득해 혼잡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 올뉴 CLE 200 쿠페'에는 직렬 4기통(M25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에는 직렬 6기통(M256) 가솔린 엔진이 적용, 최고 출력 381마력, 최대 토크 51 ㎏·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의 힘을 추가로 제공해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고,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 라인업에는 ISG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에는 연속적으로 앞뒤 차축의 댐핑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내믹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과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포함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탑재됐다.

이 밖에도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도로의 조명 상태, 교통 상황, 주행 경로, 날씨 등의 조건을 고려해 헤드램프의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해주는 디지털 라이트 ▲신형 졸음 운전 경고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 등이 모든 라인업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편의 사양으로는 ▲뒷좌석 착석 보조 이지-엔트리 기능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안내선을 표시하는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파노라믹 선루프 ▲360도 카메라 포함 주차 패키지 ▲열선 스티어링 휠 및 온열 윈드 스크린 워셔 시스템 포함 윈터 패키지 등도 기본 사양이다.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동작과 시선을 인식해 차량 기능을 조절할 수 있는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 ▲ 최적의 주행 환경을 지원하는 에너자이징 패키지 플러스 ▲쾌적한 실내 주행 환경을 제공하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부가세 포함 가격은 '디 올뉴 CLE 쿠페'는 7270만원, '디 올뉴 CLE 450 4MATIC 쿠페'는 9600만원이다. 보다 자세한 제원은 전국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64개 공식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