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왕족도 참석…24일 TSMC 구마모토 1공장 준공식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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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열리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 준공식에 일본 일왕 조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족이 해외기업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일본이 이번 TSMC 공장에 그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드러낸다.
이미 세계적 수준인 반도체 소재, 장비 생산력에 TSMC 공장 등이 더해지면 일본은 단숨에 세계 정상급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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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활 목표 4조원 투자
오는 24일 열리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일본 구마모토 1공장 준공식에 일본 일왕 조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족이 해외기업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어서 일본이 이번 TSMC 공장에 그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드러낸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의 구마모토 1공장 준공식(개막식)에 대만 측에선 모리스 창 TSMC 창업자, 류더인 회장,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 등과 셰창팅 주일 대만 대표, 쑤자취안 대만일본관계협회 회장, 궁밍신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장관급)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측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일본 왕실의 가코(佳子) 공주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준공식에서 일본 투자 확대, 구마모토 2공장 건설 및 7나노 첨단 제조공정 투자 계획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재건'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전방위 지원을 한 첫 번째 공장이다. 자국 내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이 없는 일본 정부는 2021년 들어 민관이 참여하는 공동사업체를 신설하고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검토 회의'를 가동하는 등 경제안보 차원에서 반도체 생산기반 정비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TSMC 구마모토 1공장에 이례적 규모인 4760억엔(약 4조2300억원)의 보조금을 투입하고, 공사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공업용수나 도로 정비 문제에 발 벗고 나섰다.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TSMC는 준공식을 앞두고 시범 생산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 TSMC가 미국 애플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올해 말 이전 양산하기로 했던 계획이 예정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구마모토 1공장은 12·16·22·28나노 공정을 이용해 매달 12인치 웨이퍼 5만5000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가장 앞선 반도체 기술이 선보이게 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TSMC는 6나노급 2공장을 착공해 2027년 2공장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3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차량뿐 아니라 슈퍼컴퓨터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세계적 수준인 반도체 소재, 장비 생산력에 TSMC 공장 등이 더해지면 일본은 단숨에 세계 정상급 반도체 산업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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