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웹툰·웹소 꼼짝마" 카카오엔터, 7개월간 불법물 2억여건 차단

이정윤 2024. 2. 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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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개월간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에 대응해 총 2억800만건의 불법물을 삭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의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에 따르면 7개월간 불법물 차단 건수는 2억800만건으로 백서 발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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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통대응팀, 저작권 침해 단속
역대 최대 규모…예상치 8배 성과
이미지 출처=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개월간 웹툰, 웹소설 불법 유통에 대응해 총 2억800만건의 불법물을 삭제했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의 4차 불법유통대응백서에 따르면 7개월간 불법물 차단 건수는 2억800만건으로 백서 발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3차 백서 대비 14배 이상, 1차 백서와 비교해서는 88배 넘게 증가했다.

카카오엔터는 국내외 불법 사이트별 도메인 변경 패턴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자동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대폭 강화된 차단 속도와 효율성을 갖춘 사전 대응 시스템으로 지난해 불법물 차단 예상 수치를 8배가량 뛰어넘은 단속 성과를 이뤄냈다.

아울러 아랍, 남미, 베트남 등 전 언어권으로 국가별 대응 체계를 확장한 것 또한 차단 건수 증가에 기여했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언어권별 저작권법에 근거한 침해 신고 경고장 양식을 체계화하는 등 대응 프로세스도 효율성이 높아졌다.

4차 백서에서 주목해야할 다른 성과는 불법 사이트 및 운영자에 대한 본격적인 법적 대응 착수다. 다수의 해외 불법사이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 불법 유통 사이트 ‘L’과 ‘Yi’ 운영 주체를 특정하고 중국 인터넷 법원에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태국의 불법 사이트 운영자 대상으로는 계좌 동결 임시 조치 진행 및 형사 소송 준비 중이다. 남미에서도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와 함께 4개 주요 불법 웹툰 사이트에 대한 대응에 착수했다.

카카오엔터는 국가별 지사 및 관계사와 협업해 본사에서 특정한 운영자 정보를 제공하고, 현지 사법기관 및 법무법인을 통한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 주체인 창작자들과의 긴밀한 소통 창구도 개설했다. 지난해 7월부터 분기별로 카카오엔터에 작품을 공급하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단속 성과를 알리는 저작권 보호 레터를 발송해 총 100여곳 CP사의 600여개 독점 작품에 대한 침해 성과가 공유됐다. 카카오엔터는 발송 대상을 점차 확대해갈 방침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진행했던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차 백서 발간 때부터 진행해온 저작권 인식 개선 활동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자정 노력을 기울이거나 자발적으로 불법물과 불법 사이트 운영자를 발굴해 신고하는 현지 협력자로 변모하는 등 단속 모니터링의 사각지대가 더욱 최소화되고 있다.

카카오엔터 불법유통 대응팀(P.CoK)을 총괄하는 이호준 법무실장은 "올해는 운영자 검거를 목표로 국내외 수사기관과의 협업 및 불법 사이트 운영자 특정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힘쓰며 웹툰, 웹소설 창작자들이 불법 유통으로 겪는 물리적, 정신적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저작권 보호 책임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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