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랑 다르네’…키미히-수석코치 난투극에 대한 투헬의 반응은? “대중을 위한 것 아냐”

김우중 2024. 2. 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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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선발 출전한 키미히(오른쪽)의 모습. 사진=뮌헨 SNS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9년 만에 공식전 3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이 와중 팀 내 핵심 선수 조슈아 키미히는 수석코치와 난투극을 벌였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것은 라커룸 안의 알이다”면서 억측을 자제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독일 매체 AZ의 패트릭 스트라서 기자는 19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뮌헨의 붕괴 조짐, 조슈아 키미히와 졸트 뢰브 수석코치의 난투극이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사건은 19일 독일 보훔의 보누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가 종료된 뒤 벌어졌다. 

이날 뮌헨은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연이은 수비 집중력 부재로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에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PK)을 내줬고, 추가 골까지 얻어맞았다. 해리 케인이 마지막 추격 득점을 올렸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3으로 졌다. 뮌헨은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

키미히는 팀 패배 후 졸트 뢰브 수석코치와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63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레온 고레츠카와 3선을 책임졌지만, 큰 영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다만 선수와 수석코치의 언쟁이 보도됐을 때, 사건은 절한 기자는 ‘뮌헨의 붕괴 조짐’이라며 이들의 난투극을 조명했다. 투헬 감독 역시 이 사건에 대한 질의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무슨 일이 일어난지 안다”면서도 “대중을 위한 것은 아니다. 이곳은 축구 라커룸으로, 감정적인 공간이다. 패배 뒤 일어나는 일들은 꽤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뮌헨이 공식전 3연패를 기록한 건 무려 9년 만이다. 지난 2014~15시즌 4~5월에 걸쳐 4연패를 당한 뒤 처음 겪는 연패의 늪이다. 뮌헨은 최근 레버쿠젠, 라치오(이탈리아)에 이어 보훔에 무릎을 꿇었다. 다음 경기인 RB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다만 리그 우승 레이스에는 먹구름이 꼈다. 22라운드 종료 기준, 1위 레버쿠젠(승점 58)과의 격차는 무려 8점에 달한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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