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경질이 점점 현실화… 고장나버린 '3연패' 바이에른, 하위권팀에 충격패

김정용 기자 2024. 2.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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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의 경질이 갈수록 가능한 이야기가 되어간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보훔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2위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승점 50점에서 제자리걸음 했고, 그동안 레버쿠젠은 58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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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의 경질이 갈수록 가능한 이야기가 되어간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보훔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바이에른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앞서 바이엘04레버쿠젠에 0-3으로 완패하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라치오전에서 0-1로 패배한 바 있다. 그나마 레버쿠젠은 선두 질주 중인 이번 시즌 최강팀이고 라치오전은 UCL 원정이라 어려운 경기에 속했다. 하지만 보훔은 이날 바이에른을 꺾지 못했다면 15위와 승점이 같았을 정도로 부진한 팀이었다. 그런 팀에 패배한 건 충격적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실패가 사실상 확정된 경기다. 바이에른은 여전히 2위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승점 50점에서 제자리걸음 했고, 그동안 레버쿠젠은 58점을 따냈다. 승점차가 8점으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18승 4무를 기록한 레버쿠젠의 압도적인 기세를 생각하면 바이에른이 앞으로 전승을 거두지 않는 한 우승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바이에른은 시즌 첫 경기였던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패배, FA컵에 해당하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조기탈락으로 컵대회 2개를 놓쳤다. 최근 일주일 동안 분데스리가와 UCL에서도 연패하며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다.


바이에른은 처음부터 불안한 경기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때 승기를 잡았다. 전반 14분 레온 고레츠카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수비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구석에 꽂히는 강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후 연속실점으로 무너졌다. 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에게 속공 득점을 내줬다. 44분 케벤 슐로터베크가 코너킥 상황에서 완벽한 헤딩골을 넣었다. 헤딩 순간 바이에른 선수는 아무도 점프를 하지 못했을 정도로 수비가 허술했다.


동점을 위해 맹공을 퍼붓는 듯 보였던 바이에른은 오히려 퇴장과 추가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후반 33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헤딩 경합 중 팔꿈치로 슐로터베크를 가격하면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어진 케빈 슈퇴거의 페널티킥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막지 못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은 후반 42분 마티스 텔이 슛을 막힌 뒤 옆으로 내준 공을 해리 케인이 마무리하며 한 골 추격했다. 그러나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22라운드까지 승점 50점을 따낸 것 자체는 그렇게까지 나쁜 성적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패배가 빠른 속도로 쌓이고 있는 점, 선수단 분위기가 망가진다는 보도가 이어지는 점 등은 확실한 위기 신호다. 최근 투헬 감독이 패배 후 선수들 탓을 했다는 기사가 나는 등 독일 현지 언론은 투헬 감독을 더욱 흔들고 있다. 경질시 대체 감독 후보 리스트도 거론된다. 이번 시즌을 완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는 가운데 연패를 당하며 경질설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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