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드니 몸에서 '치즈 냄새'가… '이 습관' 들이면 사라져

이해나 기자 2024. 2. 1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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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되면 몸에서 젊을 때 없던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노인 냄새의 주범은 모공에 쌓이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돼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량이 줄고, 신경계가 퇴화하면서 땀 분비량이 줄어 노넨알데하이드를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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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인이 되면 몸에서 젊을 때 없던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치즈 냄새, 양초 냄새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런 '노인 냄새'는 왜 생기는 걸까? 

노인 냄새의 주범은 모공에 쌓이는 '노넨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돼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젊었을 땐 생성되지 않다가 40대 무렵부터 노화로 인해 피부 유익균 감소·유해균 증가, 피부 산성화, 지질 성분 변화 등에 의해 만들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노넨알데하이드 제거 능력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다.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량이 줄고, 신경계가 퇴화하면서 땀 분비량이 줄어 노넨알데하이드를 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인 냄새를 완전히 제거하긴 어렵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우선 비누와 세정제 등으로 몸을 꼼꼼히 씻고, 입욕을 자주 해야 한다. 비누, 세정제는 피지를 없애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흐르는 물로 깨끗이 닦아낸다. 특히 회음부, 겨드랑이, 발가락, 귀 뒤를 세심하게 닦는다. 샤워만으로는 부족하다.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입욕을 권장한다. 그래야 피부를 충분히 불려 냄새를 유발하는 산화 성분을 없앨 수 있다. 물도 많이 마신다. 물을 많이 마시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햇볕을 쬐며 산책하는 것도 좋다. 자외선에 살균 효과가 있어 냄새를 제거해줄 수 있다. 적당한 활동으로 인해 땀 배출량이 늘면서 노폐물이 몸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집을 자주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냄새를 유발하는 성분은 호흡기를 통해서도 나온다. 숨 쉴 때 나온 냄새 유발 성분이 집안에 축적되면 냄새가 독해져 잦은 환기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술과 담배를 끊고,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한다. 음주와 흡연은 체취뿐 아니라 입 냄새까지 유발해 반드시 멀리하는 게 좋다. 또 노년층은 기름진 음식을 잘 소화하지 못해 대사물질이 피부 등에 축적되면서 노넨알데하이드 생성이 촉진된다. 특히 겨드랑이 냄새가 심해져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채소, 과일은 많이 먹자.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피토케미컬'이 산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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