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그룹,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 1조 손실 처리

조계원 2024. 2. 18.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국내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1조원이 넘는 평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총 20조3868억원(투자 건수 782건)에 달한다.

이에 따라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에만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1조550억원을 손실 처리했다.

다만 5대 금융그룹의 전체 자산 대비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액이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 1조원이 넘는 평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액은 총 20조3868억원(투자 건수 782건)에 달한다. 북미(미국·캐나다) 지역에 약 11조4000억원(55.9%)의 투자가 몰려있다. 

이 가운데 대출채권을 제외한 수익증권과 펀드 등에 투자한 금액은 10조4446억원으로 현재 평가 가치는 9조3444억원이다. 당초 투자금액에서 1조1002억원(평가 수익률 -10.53%)이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에만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1조550억원을 손실 처리했다.

문제는 미국 등 해외 부동산 시장이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침체되면서 앞으로도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고금리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공실률이 사상 최고로 치솟는 등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다만 5대 금융그룹의 전체 자산 대비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액이 당장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 5대 금융 그룹의 자산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2992조원에 달한다. 금융권은 해외 부동산 침체로 손실이 불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현장 감리와 실사에 나서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