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내형 생리대, 잘못 사용하면 쇼크 온다고?

신소영 기자 2024. 2.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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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폰은 체내형 생리대를 말한다.

이외에도 만약 탐폰을 사용할 때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탐폰을 제거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수영할 때 탐폰을 사용했다면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수영 후에 바로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그동안 탐폰을 사용할 때 문제가 없었더라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민감한 체질의 여성은 몇 달 전부터 사용을 중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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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폰은 드물게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어 민감한 체질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여성이라면 사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탐폰은 체내형 생리대를 말한다. 일반 체외용 생리대에 비하면 국내 사용률이 현저히 낮지만, 찝찝함을 피하기 위해서 혹은 수영장 등을 방문할 때 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탐폰은 잘못 사용하다간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TSS)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왜일까?

독성쇼크증후군은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A군 연쇄상구균이 생성한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감염질환이다. 탐폰은 질 안에 삽입돼 생리혈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탐폰을 만들 땐 흡수 기능을 강화한 합성섬유를 사용하는데, 이 섬유엔 황색포도상구균이 서식한다. 즉, 체내형 생리대와 생리혈에서 생겨난 균이 질을 통해 들어가 피를 타고 온몸을 돌면서 드물게 쇼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럼 ▲고열 ▲어지러움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심하게는 신장질환, 간질환, 호흡곤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오랜 시간 착용하면 질벽이 건조해지거나 질벽에 상처가 생겨 포도상구균 감염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민감한 체질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여성이라면 특히 탐폰 사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최근에 수술한 병력이 있는 경우 ▲피임기구를 이용한 경우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으므로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외에도 만약 탐폰을 사용할 때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탐폰을 제거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탐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우선 착용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사용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탐폰 1개당 4~6시간으로 시간을 제한하고, 최대 8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탐폰을 장시간 교체하기 어려울 때는 패드형 생리대를 쓰는 게 좋다. 또한, 수영할 때 탐폰을 사용했다면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수영 후에 바로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 그동안 탐폰을 사용할 때 문제가 없었더라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민감한 체질의 여성은 몇 달 전부터 사용을 중단하는 게 좋다.

한편, 독성쇼크증후군의 원인은 탐폰 사용 외에도 매우 다양하다.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수술 부위 상처를 통해서도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A군 연쇄상구균이 유입돼 독소를 발생시킬 수 있다. 따라서 영유아나 소아, 남성, 폐경기 여성,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등 누구나 발병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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