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G]상승 모멘텀 될까…엔비디아 실적·밸류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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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월19~23일)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성장에 대한 기대감, 견조한 미국경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가까워지면서 기업 실적이 주요 주식시장 변수들이 주식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을 주지 못하는 공백기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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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월19~23일) 국내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밸류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발표를 앞두고 저PBR 주에 대한 수급이 회복되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의 랠리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540~2660으로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모멘텀의 부재가 부각되는 시기이므로, 이슈가 있는 종목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땡큐 외국인"…저PBR주 상승세 둔화하고 성장주 반등
1월까지만 해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지속했던 코스피지수는 16일 2648.76에 거래를 마치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 1% 넘게 올랐지만 주 중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2640선에 지난주 장을 마쳤다.
지수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주 각각 1조6240억원, 1685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일부터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조646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이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은 현대차, 기아, KB금융, 하나금융과 같은 기업 밸류 프로그램 시행으로 주목받은 PBR이 낮은 종목이다.
다만 설 연휴를 전후로 저PBR주의 상승세가 둔화되 한동안 소외됐던 성장주가 반등하는 등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는 뚜렷한 하락 원인을 찾기 힘들고, 3주간 전개된 가치주 위주 상승세가 순환매에 들어섰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관련주 주가 추이는 이달 말 발표될 정책 강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주총 시즌 주주환원 확대 요구 거세질 것…주목해야 할 종목은?
증권가가 전망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540~2660선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기업 밸류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정부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사항이 발표될 경우 저PBR 테마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다시 한번 상승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종가기준 시가총액으로 아마존을 넘어선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 실적이 공개되는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성장에 대한 기대감, 견조한 미국경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증시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가까워지면서 기업 실적이 주요 주식시장 변수들이 주식시장에 뚜렷한 모멘텀을 주지 못하는 공백기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이슈의 영향을 받는 주식들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증권가에선 올해 3월 주주총회 시즌에서 주주환원 확대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엘리베이터, 삼양그룹, 7대 금융지주 등이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환원 확대 요구를 받고 있다. 3월 주총 시즌을 겨냥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이유다.
노동길 연구원은 "3월 예정된 주요 이벤트 가운데 가장 큰 변수는 주주총회 시즌으로 올해 주주 총회 시즌 내 주주환원 검토 빈도는 작년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주주환원 수익률 상위 종목군 중심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HD현대인프라코어, 휴젤, 기아,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SK텔레콤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중 주주환원 수익률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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