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730만대 팔았다…2년 연속 완성차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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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에 올랐섰다.
18일 각 완성차그룹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730만4천대를 팔았다.
올해는 고금리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보합세가 전망되지만, 현대차그룹은 빠른 전동화 전환과 미국 전기차공장(HMGMA) 완공 등에 따른 생산 역량(캐파) 확대로 양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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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 3위에 올랐섰다.
18일 각 완성차그룹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730만4천대를 팔았다. 도요타그룹(1,123만대)과 폭스바겐그룹(924만대)에 이어 3위다.
그 뒤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639만9천대), GM그룹(618만8천대) 등이 이었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당시 현대차그룹이 684만5천대, 르노-닛산-미쓰비시가 615만7천대로 68만8천대 차이로 처음 3위에 올랐는데, 지난해는 이 격차를 90만5천대로 더 넓혔다. 특히 2년 연속 같은 순위를 지키며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의 향후 성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고금리 등에 따른 수요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보합세가 전망되지만, 현대차그룹은 빠른 전동화 전환과 미국 전기차공장(HMGMA) 완공 등에 따른 생산 역량(캐파) 확대로 양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해와 같은 질적 성장도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2%라는 합산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테슬라 등 글로벌 유수 업체를 뛰어넘는 수익성을 기록했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수요 증가 둔화, 가격 경쟁 심화 등 자동차시장의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현대차·기아는 A 등급에 걸맞은 마진과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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