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살해 협박에 방검복 입고 출근한 교사

이휘경 2024. 2. 1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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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받은 교사가 방검복을 입고 출근한 사실이 알려졌다.

전북교사노조는 17일 성명서에서 "최근 2년 동안 A 고교 일부 학생이 교내에서 친구들 앞에서 B 교사에 대해 '죽여버리겠다', '우리는 미성년자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니 괜찮다'는 등의 말을 해왔다"면서 "피해 교사는 방검복을 입고 출근했고, 6개월 이상의 휴직을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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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지속적인 살해 협박을 받은 교사가 방검복을 입고 출근한 사실이 알려졌다.

전북교사노조는 17일 성명서에서 "최근 2년 동안 A 고교 일부 학생이 교내에서 친구들 앞에서 B 교사에 대해 '죽여버리겠다', '우리는 미성년자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니 괜찮다'는 등의 말을 해왔다"면서 "피해 교사는 방검복을 입고 출근했고, 6개월 이상의 휴직을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했다는 이유로 경미한 처분을 내리고, 분리 조치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가해 학생과 학부모는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 신청을 한 상태이며, 피해 교사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가해 학생 등은 피해 교사를 2년 전에 훈육 과정에서 일어난 일로 신고까지 했다"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학교는 교원이 학생 지도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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