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이 멀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잔류 선언...리버풀 부임설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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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로 갈 일은 없어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 갈 길이 멀다며 자신의 리버풀 부임설에 직접 선을 그었다.
토트넘과 처음 계약을 맺을 때 4년 기간 계약을 맺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 아직 7개월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이변이 생기지 않는 이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 리버풀 사령탑에 부임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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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버풀로 갈 일은 없어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 갈 길이 멀다며 자신의 리버풀 부임설에 직접 선을 그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리버풀 부임설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밝힌 이후 차기 리버풀 감독으로 거론된 지도자들 중 한 명이었다. 전술적 스타일이 클롭 감독과 유사하다는 점, 선수단 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 등이 이유였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을 보면 클롭 감독의 전술과 유사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선수들에게 높은 위치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요구하고, 수비에 성공하면 그 위치를 기점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한다. 수비라인이나 움직임 등 세밀함을 나누면 다르지만, 큰 틀에서 두 사람 모두 공격적인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도 한몫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력이 길지만 PL 팀을 맡은 건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불안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전술을 토트넘에 입혔고, 시즌 초반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간접적으로 토트넘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토트넘과 처음 계약을 맺을 때 4년 기간 계약을 맺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 아직 7개월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내가 여기에 온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 그 자체로 설명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 우리가 만들고 싶은 팀, 우리가 갖고 싶은 선수단 측면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라는 말로 토트넘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팀을 꾸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현재 다른 클럽을 맡는다는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물론 내가 예비 명단에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난 그런 생각을 내 삶의 우선순위에 둘 생각도 없고 머릿속에 넣을 공간도 없다. 상황에 따라 칭찬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그건 단지 사람들이 내 이름을 거론하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이어 "난 26년이라는 경력을 토대로 내가 하는 일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지금은 토트넘과 함께 시즌을 좋게 마무리하고 앞으로 우리 팀에 필요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이는 우리가 치러야 할 14경기에 전적으로 집중해야 가져올 수 있는 결과다"라며 토트넘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이 장기적인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이적시장에서 보여줬듯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주축으로 삼으려고 계획 중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할 생각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변이 생기지 않는 이상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나 리버풀 사령탑에 부임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 외에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된 감독으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브라이턴)과 사비 알론소 감독(바이엘 레버쿠젠)처럼 젊고 유능한 지도자들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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