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남측본부 해산, 새 조직 '자주연합' 건설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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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한국자주화운동연합 결성을 목표로 하고, 앞으로 반미(미국), 반윤(윤석열) 투쟁을 하는 단체와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35년간 남북통일을 위한 활동을 벌여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가 해산하고 (가칭)한국자주화운동연합(자주연합) 건설을 결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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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17일 오후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해산총회와 새로운 전국적 반제자주운동연합체 건설 결의대회’를 열었다. |
ⓒ 김임수 |
"오는 6월 한국자주화운동연합 결성을 목표로 하고, 앞으로 반미(미국), 반윤(윤석열) 투쟁을 하는 단체와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35년간 남북통일을 위한 활동을 벌여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가 해산하고 (가칭)한국자주화운동연합(자주연합) 건설을 결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17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해산총회와 새로운 전국적 반제자주운동연합체 건설 결의대회'를 열었다.
범민련은 남·북·해외의 민간 통일운동가들이 모여 1990년 11월 결성되었고, 남측본부는 '범민족대회'와 '통일대축전' 등을 열어왔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여러 환경 변화에 따라 해산하기로 했고, 지난 2월 3일 열린 의장단회의에서 해산과 새로운 연합체 건설을 결정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서울,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모인 (후원)회원과 노동자, 농민, 청년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열린 해산총회에서 이태형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변한 환경에 따라 해산하지만 우리의 갈 길은 더욱 선명해졌다"라며 "민족자주의 기상과 반미항전의 투쟁 기풍을 내건 새로운 운동단체를 조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진욱 사무처장은 "앞으로 결성할 조직은 반제자주를 중심으로 한 전국적 연합체"라며 "반미, 반윤 투쟁을 하는 단체와 연대·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규재·노수희·한기명·김을수 공동의장, 구연철·권오창·권오헌·김영만·김영승·김영식·김영옥·박덕신·박순자·박중기·박희성·서경원·양원진·이천재·정현찬·황금수 고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날 범민련 남측본부는 통일광장 안학섭·김해섭·임방규·양희철·권낙기 선생과 통일원로 이태성 선생, 조영선·장경욱·채희준 변호사한테 감사패를 전달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해산 선언문을 통해 "우리의 이름이 그 무엇으로 바뀌든 반제자주의 숙원을 풀어야 한다는 결심과 본분을 잃지 않고 언제나 각 계층 동지들과 더불어 단결과 투쟁의 함성을 높이며 자주 변혁의 앞장에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열린 자주연합 건설 결의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단결하는 민중에게는 오직 승리만이 있으며, 미국의 지배와 분단과 독재가 사라진 이 땅에는 자주와 평등, 평화가 새로이 꽃 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민주민권과 민중생존권, 역사바로세우기, 호혜 평등한 국제관계 등 모든 분야의 정의와 상식을 실현하는 근본 방법이자 지름길은 '반제 자주'에 있음을 확인한다",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억압 유린하는 '제국주의'와 이에 의한 지배와 간섭, 전쟁을 규탄 배격한다"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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