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탁신 전 태국 총리, 내일 가석방…병원 수감 6개월만

서믿음 2024. 2. 17. 1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뒤 줄곧 병원에서 수감생활을 이어온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내일 가석방된다.

17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날 탁신이 병실 수감 생활을 마치고 18일에 가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 재벌 출신으로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탁신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2008년부터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년형 선고 뒤 1년으로 감형
가석방 조건 6개월 수감, 병원에서 보내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된 뒤 줄곧 병원에서 수감생활을 이어온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내일 가석방된다.

17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총리는 이날 탁신이 병실 수감 생활을 마치고 18일에 가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태국 법무부는 탁신이 930명의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탁신 전 총리는 건강 상태가 심각하거나 70세 이상인 경우에 속한다"며 "수감 6개월이 되면 자동으로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15년 만에 귀국하는 탁신 전 태국 총리

통신 재벌 출신으로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탁신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기소되자 2008년부터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왔다. 다만 부패 혐의에도 불구하고 탁신계 정당은 농민과 도시 빈민층의 지지로 선거에서 승승장구했다. 지난해에는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대표를 맡은 프아타이당의 세타 타위신이 총리로 선출됐다. 탁신은 지난해 8월22일 15년의 해외 도피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탁신은 귀국 직후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수감 당일 고혈압 등을 이유로 이송되어 줄곧 병원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왕실 사면으로 형량이 1년으로 줄면서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고, 내일 가석방된다. 태국 교정법상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면 가석방 대상이 된다. 다만 최소 6개월은 복역해야 하는데, 탁신은 이 기한을 병원에서 보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