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새 3배 뛴 오픈AI 기업가치… 최소 106조원 평가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드는 오픈AI의 '소라'.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의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의 몸값이 최소 800억달러(106조8400억원)가 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몸값이 10개월여 사이 거의 3배로 뛰었다. 이는 벤처캐피털 업체인 스라이브캐피털 주도의 오픈AI 주식 공개 매수를 위한 기업가치 평가에서 드러났다. 이번 공개 매수는 오픈AI 직원들이 보유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이보다 많은 860억달러(114조8530억원)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오픈AI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미국 스페이스X에 이어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세 번째로 큰 기술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픈AI는 당초 지난해 지분을 팔 계획이었으나 같은 해 11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리더십 문제로 전격 해임되면서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오픈AI의 내부 진통 끝에 닷새 만에 다시 CEO 자리로 돌아왔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의 성공에 힘입어 몸값을 키워왔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시스템 ‘소라’를 선보였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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