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질문에만 답해보면… '음식중독' 여부 알 수 있다

이해나 기자 2024. 2. 17.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주 찾게된다.

하지만 이런 특정 음식에 집착하며 과다 섭취하는 행위는 '음식중독'의 일환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식중독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012년 책《간헐적 단식법》을 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영국 유명 의학 박사 마이클 모슬리는 'Yale Food Addiction Scale(예일 식품중독 척도)'을 기반으로 자신이 음식중독에 해당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는 퀴즈를 만들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주 찾게된다. 뇌의 쾌감 중추를 자극해 도파민, 세로토닌 등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특정 음식에 집착하며 과다 섭취하는 행위는 '음식중독'의 일환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음식중독은 담배 중독, 알코올 중독처럼 음식에 중독돼 스스로 조절 못하며 음식을 계속 찾게되는 것이다. 음식중독이 생기면 뇌 회로 시스템이 망가져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식욕과 식사량이 점차 늘어난다. 식욕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음식을 먹지 않으면 초조해지는 금단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음식중독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당뇨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실제 덴마크 올보르대와 오르후스대 공동 연구팀이 음식중독이 있으면 당뇨에 잘 걸린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2023년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8~62세 169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이 중 음식중독을 앓는 153명(9%) 가운데 약 30%(52명)가 당뇨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중독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012년 책《간헐적 단식법》을 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영국 유명 의학 박사 마이클 모슬리는 'Yale Food Addiction Scale(예일 식품중독 척도)'을 기반으로 자신이 음식중독에 해당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는 퀴즈를 만들었다. 모슬리 박사에 따르면 다음 10개 질문 중 3개 이상에 "예"라고 답하면 음식중독일 확률이 높다.

<음식중독 자가진단 퀴즈>
1. 특정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
2. 더 이상 배가 고프지 않아도 특정 음식을 계속 먹는다.
3. 특정 음식을 몸이 아플 정도로 먹는다.
4.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정 음식이 당긴다.
5. 특정 음식이 집에 없으면 차를 운전해서라도 가까운 마트에 사러 간다.
6.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특정 음식을 활용한다.
7. 나는 특정 음식을 먹는 걸 숨겨서 가까운 지인들도 내가 이 음식을 얼마나 먹는지 모른다.
8. 특정 음식을 먹으면 불안감, 자기혐오감, 죄책감이 느껴진다.
9. 특정 음식을 먹는 데 큰 즐거움을 못 느끼지만 그럼에도 계속 먹는다.
10. 특정 음식 먹는 걸 중단하려 한 적 있지만 실패했다.

음식중독을 치료하려면 자신의 마음가짐과 식습관 개선에 대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음식 섭취로 해소하려는 습관을 고치고,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감정적 보상에는 한계가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식단 일기를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하루 동안 먹은 음식들을 돌아보며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서서히 줄여나가면 좋다. ​​그래도 잘 개선되지 않으면 음식중독은 의학적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정신건강의학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