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리 부르셨어요?” 차 타더니 칼로 위협 ...‘묻지마’ 상해 용의자 도주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2. 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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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밖에서 배회하던 용의자는 서울 강남 모 빌라 주차장에서 차가 나가려 하자 일단 정지시킨다.(A씨 제보)
오늘 오전 6시 50분 경 서울 역삼동 D빌라에서 지방출장을 가기 위해 차를 타고 집을 나서던 30대 남성 A씨가 끔찍한 일을 당할 뻔했다. 주차장을 나가려는 순간 한 남자가 갑자기 차를 세웠다. 그 남자는 태연히 “대리 부르셨나요?”라고 물은 후 조수석 차문을 열고 탑승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사시미칼을 내밀며 상해를 시도했다. 놀란 운전자는 칼을 피해 급히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그길로 인근 편의점으로 뛰어가 경찰에 신고했다.

빌라 경비실 CCTV를 확보, 영상을 돌려보니 상해 시도 용의자는 건물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차량이 나가려하자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계획범죄를 꾀한 정황이다.

“대리부르셨어요?”라고 묻더니 조수석 문을 열고 탄다.(A씨 제보)
A씨가 급히 차량 밖으로 이탈하자 용의자는 한동안 차 안에 있었다. 차량 블랙박스 등을 돌려본 결과 그 차량을 타고 도주하려 했으나 운전 조작 미숙으로 운전을 할 수 없자 차를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쫓고 있다.
낌새가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일단 운전석 문을 열어두는데 이때 용의자가 사시미칼로 상해를 저지르려 했다.(A씨 제보)
생명의 위협을 느낀 A씨는 필사적으로 도망쳐 인근 편의점으로 가 경찰에 신고했다.(A씨 제보)
운전미숙으로 차량탈취에 실패하자 도주하는 용의자(A씨 제보)
A씨는 “최근 묻지마 범죄가 계속되며 흉흉한 상황에서 실제 이런 일을 겪으니 너무 두렵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서울을 배회하며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만큼 또다른 피해자 방지를 위해 조속히 범인이 검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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