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비 달란 말에 웃통 깠다…아버지뻘 택시기사 폭행한 문신男
이지영 2024. 2. 17. 14:43
택시가 빨리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버지뻘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한 남성이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반소매, 반바지 등 잠옷 차림 남성은 택시기사의 머리를 밀치더니 때리려는 듯 주먹을 들어 위협한다. 이어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바닥에 내동댕이치고선 다시 택시기사의 멱살을 잡고 끌어 올려 몸을 밀쳤다.
또한 남성은 돌연 자기 윗옷을 들어 올려 상반신에 가득 새겨진 문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알고 보니 남성은 광주에서 택시를 탄 후 전주와 부안 등을 오갔는데, 이 과정에서 “빨리 가지 않는다”며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들이밀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택시기사가 결제를 요청하자 도로로 끌어내려 이 같은 폭행을 이어나갔다.
한편 해당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당시 남성에게 “택시비를 계산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간 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제보한 이는 ‘사건반장’ 측에 “남성이 전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조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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