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지시 불이행'→감독은 '선수 탓'...'콩가루 된' 독일 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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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독일 TZ는 17일(한국시간) "투헬의 지시에도 뮌헨 선수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최근 연패 이후 투헬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며 최근 라치오저에서 나온 한 장면은 팀 내 불확실성을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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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며 감독은 선수 탓을 한다.
독일 TZ는 17일(한국시간) "투헬의 지시에도 뮌헨 선수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최근 연패 이후 투헬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며 최근 라치오저에서 나온 한 장면은 팀 내 불확실성을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에게는 보기 드문 패배였다. 바이엘 레버쿠젠,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걱정스러운 경기 내용이었고, 특히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나온 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라며 "0-0 상황에서 투헬은 선수들에게 빠르게 올라가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라고 특정 장면을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투헬은 자말 무시알라, 레온 고레츠카에게 빠르게 전방으로 올라가라고 격한 몸짓으로 손짓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설렁설렁 뛰었다. 빠르게 템포를 가져간 선수도 없었고, 변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인 선수도 없었다. 공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빙빙 돌다가 후방 수비수 김민재에게 되돌아갔다.
이 장면에 대해 TZ는 "선수들의 행동을 본 투헬은 감정적으로 격앙됐다. 투헬은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깜짝 놀란 투헬은 경기 후 분노했다"라면서 "2연패 후 뮌헨은 투헬에게 팀을 관리할 능력이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분명한 건 현재 경기력에는 명확한 철학이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투헬도 선수들에게 폭언을 쏟아내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투헬은 라치오전에 앞서 열렸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패배하자 선수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보도를 인용한 매체는 "레버쿠젠전 패배는 이번 시즌 뮌헨의 리그 우승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과였다. 투헬은 주저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라며 "투헬은 '너희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형편없다. 그러니 내가 너희들 수준에 맞춰주겠다'라고 분노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과 나흘 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치오와의 경기에서도 0-1로 패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뮌헨에게는 여전히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2차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유럽에서 가장 지배적인 클럽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 위기에 놓였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으로 11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던 뮌헨은 이번 시즌엔 레버쿠젠의 돌풍을 막지 못하고 2위에 머물러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치오 원정에서 패해 8강 진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즌 초에는 DFL-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게, DFB-포칼컵에서는 3부리그 소속 자르브뤼켄에게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뮌헨에게는 어색한 무관의 기운이 점점 드리우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적 첫 시즌부터 힘겨운 상황에 놓였다. 동료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내내 휴식 없이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 데다 선수단과 감독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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