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으로 제외’ 이강인, 논란 이후 첫 리그 경기 나설까
김우중 2024. 2. 17. 13:37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주말 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까. 앞서 복통으로 인해 소집 명단에서 빠졌던 그가, 최근 다시 팀에 합류한 뒤 출전을 노린다. 사령탑 역시 이강인의 상태가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PSG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리는 FC 낭트와의 2023~24 리그1 22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공식전 4연승을 질주 중인 PSG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PSG는 리그 1위(승점 50), 낭트는 13위(승점 22)로 격차가 크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PSG가 2-1로 이겼다.
한편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로 향한다. 그는 이달 초 카타르에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승선, 대회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져 짐을 쌌지만, 이강인은 대회 최다 기회 창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AFC 선정 이주의 팀에 2차례 선정됐고, 대회 베스트11에도 당당히 포함됐다. 한국 선수 중 대회 베스트11에 포함된 건 이강인뿐이었다.
대회를 마치고 PSG로 돌아온 이강인의 복귀 무대는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될 것처럼 보였다. 11일 릴과의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이강인의 휴가 소식일 전한 탓이다. 실제로 이강인은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6강 1차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소집돼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두 가지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우선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팀 내에서 뤼카 에르난데스를 비롯한 일부 선수가 복통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 중 증세가 가장 심한 이강인은 아예 명단에서 빠졌고, 에르난데스는 벤치를 지킨 바 있다.
동시에 PSG와 소시에다드전 당일 한국에선 손흥민-이강인의 불화설이 터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이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했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고, 이를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했다’라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실 관계를 정정하는 성명을 내기도 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라고 운을 뗀 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뿐이다”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게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축구팬들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강인은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 만약 낭트전 출전한다면 논란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PSG 사령탑인 엔리케 감독은 낭트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상태에 대해 “매우 건강하다. 지난 경기에선 작은 복통이 있었지만, 지금은 출전 가능하다”면서 “그는 100%이며, 아무 문제 없이 높은 레벨의 아시안컵을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이 선발 대신, 벤치로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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