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4강 한국, FIFA 랭킹 22위…획득 점수는 16강 팀보다 저조해 굴욕

김우중 2024. 2. 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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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FIFA가 발표한 2024년 첫 번째 축구 랭킹 순위. 사진=FIFA
<yonhap photo-5121="">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4년 첫 번째 공식 랭킹이 발표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한국은 전망대로 1계단 상승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한 카타르, 준우승 요르단은 17계단 이상 올라섰다. 일본은 1계단 추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FIFA는 지난 1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4년 첫 번째 국제 랭킹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3위였던 한국은 15.56점을 추가, 1566.21점으로 22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18위·1614.33) 이란(20위·1608.23)에 이은 아시아 3위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부임 후 한국은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탔다. 한때 28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끌어올렸다. FIFA 랭킹을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이라크전(1-0 승·1.65점) 바레인전(3-1 승·8.93점)에서 포인트를 얻었으나, 이어진 요르단전(2-2 무승부·-8.51점) 말레이시아전(3-3 무승부·-12.29) 결과로 점수를 잃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겨 5.4점을 얻었는데 그쳤다. 그나마 호주와의 8강전에서도 간신히 2-1로 이기며 20.35점을 얻은 것이 위안이었다.

하지만 아시아 라이벌과 비교하면 다소 초라한 결과다. 같은 대회 4강에 오른 이란은 45.15점을 추가해 한국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8강에서 짐을 싼 호주 역시 15.6점을 획득해 한국보다 많은 점수를 얻었다. 16강 사우디 역시 20.34점을 얻었다. 클린스만호가 조별리그부터 고전하며 자존심을 구긴 결과다.

함께 ‘황금세대’라 불린 일본이 5.86점을 잃어 18위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띄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 역시 8.91점을 잃어 5계단 하락해 69위까지 내려앉았다.

대회 우승국인 카타르와, 준우승 요르단은 크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먼저 4강에서 한국을 2-0으로 격파한 요르단은 70.97점을 얻어 70위에 올랐다.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한 카타르는 92.04점을 획득, 21계단 상승한 37위에 올랐다. 이는 카타르 대표팀 역사상 최고 순위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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