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위 말도 안돼” 캐나다, 발리예바 징계 결정에 항소

정진영 2024. 2. 17.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 빙상연맹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의 금지 약물 복용 문제에 따른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징계안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캐나다 빙상연맹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ISU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순위 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ISU는 공정하게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카밀라 발리예바가 점프한 뒤 착지에 실패하고 있다. 연합뉴스


캐나다 빙상연맹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7)의 금지 약물 복용 문제에 따른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징계안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캐나다 빙상연맹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ISU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순위 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ISU는 공정하게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SU는 지난달 30일 발리예바가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정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바탕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의 메달 순위를 조정했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 메달 순위는 피겨 단체전에서 발리예바의 활약을 앞세운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1위에 올랐고, 미국이 2위, 일본이 3위, 캐나다가 4위를 차지했다.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인정될 경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메달 획득 자격이 박탈되고 미국이 1위, 일본이 2위, 캐나다가 3위로 메달을 승계할 것이란 게 많은 이들의 예상이었지만, ISU의 결정은 달랐다.

ISU는 발리예바가 뛰었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만 0점 처리했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남자 쇼트-프리, 페어 쇼트-페어, 아이스댄스 리듬댄스-프리댄스 점수는 그대로 계산에 합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54점을 기록하며, 53점이었던 캐나다를 한 점 차로 앞서 동메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에 러시아는 항의하며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캐나다까지 항소하겠다고 나섰다.

ISU의 결정에 항소와 항의가 잇따르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메달 전달식은 계속 연기될 전망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