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기 한달 빨리…올해 제주 벚꽃은 언제 피나
기온 높아 일찍 피어난 매화...벚꽃도?
제주기상청은 매화가 올해 제주에서 평년(2월 16일)보다 32일 이른 지난 1월 15일 개화했고, 만발 시점도 평년(3월 13일)보다 46일 이른 1월 26일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기상청은 청사 내 정원에 심어진 관측목을 기준으로 개화 시점을 추정한다. 제주청은 제주시를 기준으로 1월 초부터 중순까지 평년보다 일 최저기온은 2.0℃ 이상, 일 최고기온은 3.3℃ 이상 높은 기온이 나타나 개화와 만개가 빨랐다고 설명했다. 제주청은 관측 표준목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개화’, 나무 전체에 80% 이상 꽃이 피었을 때 ‘만발’이라고 한다.
전문가 “3월 제주 날씨에 달렸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제주도 벚나무 개화일 평년값은 북부인 제주가 3월 25일, 남부인 서귀포가 3월 24일이다. 기상청이 지난 8일 발표한 1개월 전망(2월 19일∼3월 17일)에 따르면 3월 초·중순 기온 예측치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이 확률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도 제주에선 3월 중하순인 3월 20일을 전후해 벚꽃 개화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 그간 제주 벚꽃은 지난해 3월 22일, 2022년 3월 25일, 2021년 3월 17일, 2020년 3월 24일, 2019년 3월 25일 등 대부분 3월 중하순에 피었다. 만발은 지난해 3월 27일, 2022년 3월 29일, 2021년 3월 22일, 2020년 3월 27일, 2019년 3월 29일 등 개화 후 약 1주일 후다. 벚꽃 개화 관측이 시작된 1940년 이후 제주에서 가장 일찍 벚꽃이 개화한 해는 1992년으로, 3월 9일이다. 반면 1945·1946·1947·1949·1952년에는 이보다 한 달 가량 늦은 4월 9일에 개화했다.
공식 개화 전, 매년 먼저 피는 꽃 있다!
한편 매년 3월말께 제주도내 벚꽃 명소에서 축제가 열린다. 올해 전농로 왕벚꽃 축제는 3월 22∼24일, 장전리 왕벚꽃 축제는 3월 23~24일 열릴 예정이다. 제주 벚꽃 명소는 제주시 종합운동장 인근, 제주대학교 진입로, 서귀포시 녹산로 도로변 등이 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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