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없이 자녀’ 10명 중 6명 동의… 청소년들 결혼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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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점점 변하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 중 '결혼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0명 중 3명뿐이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중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9.5%에 그쳤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와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각각 81.3%, 9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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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23 청소년 가치관 조사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지난해 5~7월, 전국 초·중·고교생 7718명(남학생 3983명·여학생 37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도 포함됐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중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9.5%에 그쳤다. 2012년 73.2%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남학생(82.3%→39.5%)보다 여학생(63.1%→18.8%)에게서 더욱 도드라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여학생을 중심으로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가치관이 확산했다고 봤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데는 60.6%가 동의했다. 반면,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8%에 그쳤다. 청소년들 대다수는 결혼과 출산을 동일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결혼하지 않아도 함께 살 수 있다'와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답한 청소년의 비율은 각각 81.3%, 91.4%였다. '동성결혼을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도 52.0%였다.
한편, 청소년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는 82.0%(복수응답)가 ‘성격’을 꼽았다.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래 성격은 줄곧 배우자 선택의 최우선 요소였다. 다만 꾸준히 2순위를 지켜온 ‘경제’는 3순위로 밀렸고, 그 자리를 ‘외모·매력’이 차지했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이 더 이상 전통적인 가치관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가족·출산 정책이 근본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비혼 동거나 동성결혼 등에 대해 과반이 동의한 점은 우리 사회에서 가족의 범위를 재설정할 시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며 "차별 없는 출산·양육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 유럽처럼 모든 가족에게 평등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보편적인 가족정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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