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 통보에 가장 먼저 '韓 축구 언팔' 옹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단기간 내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 통보를 받은 직후 발 빠르게 대한축구협회 SNS 공식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공식 발표 전 미리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약금 70억 이상" 전망에 '먹튀' 비난도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단기간 내 경질된 외국인 사령탑이라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된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질 통보를 받은 직후 발 빠르게 대한축구협회 SNS 공식계정을 언팔로우했다. 옹졸한 뒷마무리 역시 한국 축구 팬들을 실망을 샀다는 평가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공식 발표 전 미리 클린스만에게 전화로 경질 사실을 통보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축구협회 SNS 팔로워를 끊어버렸다. 경질 발표보다 클린스만 감독의 '팔로워 탈퇴(언팔)'가 더 빨랐다. X(옛 트위터) 프로필도 신속하게 바꿨다. '현 한국 감독, 전 미국과 독일 감독'(Coach of Korea, formerly USA and Germany)에서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고 고쳐 썼다.
공식 발표 직전 미리 경질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날 SNS에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라는 놀라운 여정에 대한 성원에도 감사하다"고 적었다. 짧은 글 속에 '13경기 무패'라는 자신의 업적을 내세우며 자화자찬도 잊지 않았다.
경질 시 그가 받을 위약금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2월 27일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클린스만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6~7월 예정된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다. 계약에는 경질 시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이 200만유로(29억원)로 알려진 만큼 클린스만에게 줘야 할 잔여 연봉은 70억원 이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클린스만이 먹튀 지적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이날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잔여 연봉 지급 문제에 대해 "변호사와 상의해 봐야 한다"며 "혹시 문제점이 생기면 제가 재정적으로 기여할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에 7억 빼돌리기도"…김병만 이혼전말 공개 - 아시아경제
- 박연수, 전남편 송종국은 괴물?…"자식 전지훈련도 못 가게하고" - 아시아경제
- "일본 카페서 핸드폰 충전하면 잡혀갑니다" - 아시아경제
- "여성 연락처만 100여개…세금만 70억 내는 남편, 성매매 중독자"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주연은 200억도 받는데" 3000원 안되는 시급 10% 삭감에 발끈한 中 단역배우들 - 아시아경제
- 암 치료에 쓰라고 2억 모아줬더니 새 집 산 20대…분노한 中 누리꾼 - 아시아경제
- "흠뻑 젖은 티셔츠 무려 12장"…공항서 딱 걸린 여대생 무슨 일? - 아시아경제
- 조종사들도 기다렸다가 '찰칵'…송혜교 닮았다는 中 여성 파일럿 - 아시아경제
- 과일 아직도 비싼데…올 겨울 이 과일 먹어야 하는 이유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