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싸움 최고조' 대한항공-우리카드 오늘 미리 보는 챔프전

이형석 2024. 2. 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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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왼쪽) 우리카드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선두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관심을 끈다. 

양 팀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 승리 팀이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 16일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승점 56(18승 11패)으로 1위에 올라있다. 한 경기 적게 치른 우리카드가 승점 55(19승 9패)로 2위다. 대한항공이 승리하면 우리카드의 추격에서 한 발짝 더 달아난다. 우리카드는 5세트 접전 속에 승리하더라도 다승에서 앞서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최근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경쟁하고 있다. 
신영철(왼쪽) 우리카드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대한항공이 지난 11일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어 경기가 없던 우리카드를 밀어내며 74일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자 다음날(12일)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셧 아웃 승리를 거두고 하루 만에 선두 1위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14일 OK금융그룹을 3-1로 물리치고 이틀 만에 선두 자리를 뺏었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매 경기 승점을 쌓고 있다. 첫 경기였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져 승점 1을 얻었고, 나머지 4경기에는 3-0 또는 3-1로 이겼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다. 임동혁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고 있지만, 우리카드전에 교체로만 나선 무라드 칸이 코트를 밟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변수다. 정지석은 직전 경기서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점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영철(왼쪽) 우리카드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이 부상으로 나설 수가 없다. 10주 진단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마테이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4경기에서 103득점, 성공률 49.20%를 기록했다. 마테이의 공백이 뼈아프다. 

마테이의 공백은 아시아쿼터 오타케 잇세이가 채운다. 일본 대표팀과 프로 무대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선 경험이 많다. 최근 3경기에서 각각 20득점, 12득점을 올렸고 50%를 넘는 성공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최근 송명근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부재에도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영철(왼쪽) 우리카드 감독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3승 1패로 우위를 점한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4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3-0으로 물리쳤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중 17일 경기에서의 승리 팀이 향후 선두 싸움에서 좀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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