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피면 지갑 열린다"…유통가, 벌써 봄시즌 세일
쓱닷컴도 봄맞이 '리빙 쓱세일'
쿠팡은 '봄 간절기 패션 할인전' 진행
올해 봄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봄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이른 봄 고객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e커머스, 홈쇼핑 업계는 봄철을 맞아 할인전을 비롯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롯데마트는 봄맞이 집 단장을 위한 대청소용 세제와 청소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리빙플렉스' 할인행사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세탁세제와 대청소용 세제 등 인기 청소용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동시에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상품권을 증정한다. 구체적으로 다우니 세탁세제 리필 2종(3.2ℓ)은 2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 할인을 적용해 각 1만8450원에, 대청소용 유한락스 3종은 6790원에 30% 할인 판매한다.
청소용 티슈와 물티슈, 키친타월과 같은 위생용품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스카트 잘닦이는 살균 소독 티슈(60매)'와 '스카트 주방,식탁 물티슈(40매)' 역시 2개 이상 구매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주방 기름기 제거에 쓰이는 '깨끗한나라 뽑아쓰는 키친타월(150매*4)'과 '크리넥스 에코그린 소프트 물티슈(80매*4)'도 각 7750원, 7450원에 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봄이 오기 전 대청소를 계획하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소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도 봄을 맞아 리빙 카테고리 중심의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리빙 쓱세일'에서는 봄철 신학기와 웨딩 시즌을 맞아 가구와 가전, 인테리어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쓱세일은 SSG닷컴이 지난해부터 정례화한 카테고리 특화 프로모션인데, 리빙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리빙 카테고리 상품 구매조건을 충족하면 8~12% 상품 쿠폰 3종을 제공한다. 5000원 이상의 리빙·생활용품을 쓱배송으로 주문하면 12% 장바구니 쿠폰도 별도로 지급하며,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청구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행사 기간 매일 타임딜을 열고 템퍼 베개와 르크루제 머그잔 세트 등 하루에 2개씩 총 14종의 인기 상품을 한정 수량 특가 판매한다. 자체 라이브커머스인 쓱라이브(SSG.LIVE)를 통해서도 리빙 행사를 총 6회 편성한다.
쿠팡 역시 봄을 맞아 중소 브랜드들이 참여하는 '봄 간절기 패션 할인전'을 오는 18일까지 연다. 이 기간 쿠팡은 재킷, 바람막이, 카디건, 운동화 등 간절기 패션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할인 상품은 주로 중소 브랜드들로 구성됐는데, 워킹마스터(신발), 네이븐(캐주얼), 모즈모즈(캐주얼) 등이 대표적이다. 쿠팡은 와우회원에게 무료교환·반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제품을 직접 입거나 신어보고 사이즈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할인전 페이지는 쿠팡 앱에서 '봄패션'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홈쇼핑 업계도 봄철을 맞아 여행상품과 리빙 카테고리의 방송을 편성한다. GS샵은 16일 오후 '광양 매화 축제 1박 2일' 여행상품을 방송한다. 광양 매화 축제는 섬진강변과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지역 최대 축제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다음 달 8일부터 23일 사이에 출발하는 이 상품은 매화축제와 동백꽃 군락지 등 봄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포함돼 있다. 롯데홈쇼핑도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패션과 리빙 카테고리의 봄철 신상품을 집중 편성했다.
이처럼 유통가가 본격적인 봄 손님맞이에 나서면서 고객 수요를 얼마나 끌어모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날이 풀리고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고객들의 지갑도 본격적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봄 시즌 주요 백화점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증가율은 2월(8.6%), 3월(9.5%), 4월(2.5%)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역시 2월(5.8%), 3월(1.2%), 4월(3.3%)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두 유통군 모두 1월에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봄철을 맞아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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