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그룹, 日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로봇산업 본격 진출

윤일선 2024. 2. 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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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팬스타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16일 부산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피에스비엑스(PSBX) 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PSBX로보틱스은 팬스타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공동 출자했다.

팬스타그룹 측에서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측에서는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가 각자 대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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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그룹은 16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PSBX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요시다 겐이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업총괄 책임자. 사진=윤일선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로봇 사업에 진출했다.

팬스타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16일 부산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피에스비엑스(PSBX) 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에는 김현겸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요시다 겐이치 사업총괄 책임자, 초청 외빈 등이 참석했다.

PSBX로보틱스은 팬스타그룹과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공동 출자했다. 지분은 팬스타그룹이 58%,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42% 보유한다. 법인 자본금은 8억6000만원으로 출발했다. 본사는 부산에 두고 2명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팬스타그룹 측에서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가,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측에서는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가 각자 대표를 맡았다.

팬스타그룹은 16일 부산시 중구 중앙동 팬스타크루즈플라자에서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PSBX로보틱스’ 출범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권재근 팬스타테크솔루션 대표, 요시다 겐이치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사업총괄 책임자,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팬스타그룹 제공


김 회장은 출범식에서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모든 사업은 무인화로 가야 한다’고 했는데 이에 동의한다”면서 “노동하는 곳에 청소 로봇을 도입한다면 한층 더 질 높은 청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룹이 보유한 해운·물류, 선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제조, 인증·암호화 등의 역량을 융합해 로보틱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동서대학교를 비롯한 지역대학들과 함께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지역 로보틱스 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요시다 사업총괄 책임자는 “팬스타그룹이 강력한 역량을 가진 선박과 항만 관련 엔지니어링,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라며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 시장의 경우 월평균 500대의 청소 로봇이 판매되면서 유니클로 매장 등에는 쇼핑 중인 고객 사이로 청소 로봇이 다니고 있다”면서 “한국 시장도 3~4년이면 단기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스타그룹과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PSBX를 통해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과 설루션 판매, 신제품 공동개발, 글로벌 마케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청소 로봇 ‘위즈’(Whiz) 등 시설 관리용 자동화 로봇과 이를 이용한 스마트 빌딩 관리 설루션의 한국 판매 등을 곧바로 시작한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제품에 적용할 항균 모듈과 모니터링 카메라 등 다양한 부가 기능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팬스타그룹이 보유한 제조 설비와 설계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한 중(重) 작업용 로봇의 공동개발 및 글로벌 판매, 로봇 제어를 위한 인증·암호화 기술의 공동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요시다 책임은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있고,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일본회사가 일본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추후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소프트뱅크 그룹이 운영하는 비전펀드 등을 통해 투자한 전 세계 수십 개 로보틱스 관련 기업에 대한 관리·사업총괄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현재 33개국에서 사업을 수행 중이며, 시설 관리용 로봇 판매실적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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