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모델 쓰면 불매하겠다"…'핑퐁게이트' 기업에 불똥
한국 축구계를 뒤흔든 '탁구게이트' 중심에 선 이강인(23·PSG)을 광고 모델로 쓴 기업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KT가 유튜브에 공개한 '단독공개 이강인 파리에서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대표팀 불화설이 알려진 이후 비난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KT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관련 이벤트로 이강인을 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현재 해당 영상에는 "국대 사건 보고 KT에서 SKT로 갈아탄다" "위대한 탁구 유망주가 광고 모델로 나온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다" "이강인 광고 내려라" "KT=코리안 탁구" "KT 불매운동 시작한다" "KT 인터넷 장기 가입자인데 지켜보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KT는 이강인을 2019년부터 6년째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16일 이강인과 재계약을 마쳤다.
이외에 이강인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치킨 브랜드 '아라치'의 인스타그램에도 이 같은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아라치가 올린 게시물에는 "양아치 치킨 누가 먹냐" "이강인이 모델이면 절대 안 사 먹는다" "모델 바꿔라" "불매한다" "이강인 내려라" "이강인 아웃" 등의 댓글이 달렸다.
아라치는 식품전문기업 삼화식품이 출범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로, 지난해 1월 이강인을 모델로 선정했다.
한편 이강인 측은 조만간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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