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8일 후라 방송 불가?…KBS, '세월호 다큐' 불방 논란

장수정 2024. 2.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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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맞춰 제작 중이던 KBS 관련 다큐멘터리 방송이 무산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KBS 측은 이에 대해 "제작 1본부에서는 전임 본부장 시절인 12월에 대형참사 생존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관련 다큐가 기획돼 4월 방송 계획으로 제작 준비 중이었다"고 해당 다큐 내용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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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른 참사 생존자 PTSD 극복기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준비 기간 등 고려해 연기"

오는 4월 세월호 참사 10주기에 맞춰 제작 중이던 KBS 관련 다큐멘터리 방송이 무산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15일 한 매체는 KBS '다큐인사이트' 제작진이 KBS PD협회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4월 방송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해당 글을 통해 제작본부장이 해당 방송분의 '4월 방송 불가' 이유에 대해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제작진이 항의하자 제작본부장은 "(자신은) 총선 전후로 한두 달은 영향권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고.

또한 제작진은 "제작본부장은 부임한지 일주일 뒤 이 소식을 알게 됐고 토요일 밤 간부들을 소집해 급하게 제작 일정을 변경하라고 지시했다"며 "4월 16일은 세월호 10주기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방송사가 이를 다룰 것이나 KBS 제작본부는 이 시기에 방송을 내보낼수 없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KBS 측은 이에 대해 "제작 1본부에서는 전임 본부장 시절인 12월에 대형참사 생존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관련 다큐가 기획돼 4월 방송 계획으로 제작 준비 중이었다"고 해당 다큐 내용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신임 본부장 부임 후 당초 기획 의도가 대형참사 생존자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 극복기인 관계로 세월호 생존자 기획만 다루는 것보다 천안함 피격사건, 대구지하철참사, 씨랜드화재, 삼풍백화점 참사 등 다른 참사 생존자 PTSD 극복기를 종합적으로 다뤄 방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으며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6월 이후에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KBS는 최근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을 돌연 종영해 반발을 산 바 있다. 시즌 종영에 대한 사전 안내 없이, 당일 배포한 보도자료 말미에만 '이번 시즌 마지막 회차'라고 설명했던 것. 이후KBS 측은 "폐지가 아닌 시즌 종영"이라며 "재정비 이후 5월경 다시 돌아온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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