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컨퍼런스리그 도전' 홍현석, 가장 이른 탈락 위기 봉착…소속팀 헨트 PO 1차전 패배

홍현석(KAA헨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홍현석의 소속팀 KAA헨트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1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보지크 아레나에서 2023-2024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헨트가 마카비하이파에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프란츠디 피에로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 경기는 하이파 홈 경기였는데 안전 문제로 헝가리에서 치러졌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홍현석은 지난 주말 벨기에 주필러 프로 리그 25라운드 세르클러브뤼허전에서 선발로 복귀전을 치렀다. 주중 경기로 치러진 하이파전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2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실점을 내준 뒤 헨트 벤치의 첫 선택이 홍현석이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추가시간까지 약 25분을 소화한 홍현석은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2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끝내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홍현석은 꾸준히 컨퍼런스리그에 도전 중이고 매 시즌 토너먼트 무대를 밟고 있다. 초대 대회였던 2021-2022시즌에는 전 소속팀인 LASK(오스트리아)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곧장 16강에 진출했는데 슬라비아프라하(체코)에 패해 다음 라운드로 향하진 못했다.

홍현석(KAA헨트). 게티이미지코리아

2022년 여름 이적한 뒤 지난 시즌에는 새 소속팀 헨트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 16강에서 이스탄불바샥셰히르(튀르키예)를 연이어 꺾고 8강에 올랐다. 대회 우승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만나 8강에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에도 조 2위에 그쳐 다시 녹아웃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있는데,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낼 위기에 처했다. 2차전은 22일 오전 2시 45분 벨기에 헨트에 위치한 헨트 홈구장 KAA헨트 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