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퍼스트독' 토리 세상 떠났다…文 "편한 모습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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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세상을 떠났다.
토리는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직후 입양한 유기견이다.
토리는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동물보호단체 케어에서 입양한 유기견이다.
하지만 토리는 문 전 대통령에게 입양돼 '견(犬)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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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견생…심장질환 앓아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반려견 토리가 세상을 떠났다. 토리는 문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직후 입양한 유기견이다.
문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반려견 토리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며 "오랜 지병이었던 심장질환 때문에 두 달 전부터 좋아하는 새벽 산책을 함께 못 다니고, 병원에 다니면서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다가 끝내 마지막 숨을 쉬었다"고 전했다.
이어 "12살이니 오래 산 편"이라며 "다행히 우리 가족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떠났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토리는 화장해서 우리 집 밭 옆 나무들 사이에 묻혔다"며 "토리가 평소 놀던 곳이고, 먼저 떠난 마루가 묻힌 옆자리"라고 했다.
토리는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동물보호단체 케어에서 입양한 유기견이다. 2015년 10월 당시 4살이었던 토리는 경기 남양주의 한 폐가에서 구출됐지만 검은 개를 불길한 것으로 보는 '블랙독 증후군'의 영향으로 2년 동안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토리는 문 전 대통령에게 입양돼 '견(犬)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개 식용 종식과 유기 동물 입양을 독려하는 캠페인의 마스코트 역할을 하며 사랑받았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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