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도 제친 엔비디아, 美 시총 3위 올라…TSMC도 급등

이광수 2024. 2. 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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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알파벳(구글 모회사)을 제치고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됐다.

이 회사는 PC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기업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AI 성장세를 타고 급성장했다.

엔비디아의 파죽지세에 파트너사인 대만 TSMC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다만 국내 상장사들의 주가에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급등하는 AI 반도체 성장 온기가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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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고가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 반납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알파벳(구글 모회사)을 제치고 미국에서 세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됐다. 아마존을 제치고 4위에 오른 지 하루만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이 224.6%를 기록,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122.3%)도 제쳐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이 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7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약 1조8250억 달러(약 2435조원)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시가총액(약 1조8200억 달러)을 넘어서며 마이크로소프트(약 3조420억 달러)와 애플(약 2조8430억 달러)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는 극적이다. 이 회사는 PC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를 만드는 기업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AI 성장세를 타고 급성장했다.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한 AI 산업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면서 2022년 8월 기준 30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던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나는 중이다.

투자자의 관심은 추가 상승 여부다. 올해만 53.4%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져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이달 들어 주당 800달러로 상향했다. 주당 810달러까지 오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시총 2조 달러를 넘어서는 기업이 된다.

엔비디아의 단기 주가 방향은 이달 21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결정된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18%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 AI 반도체 성장과 관련된 낙관적인 전망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파죽지세에 파트너사인 대만 TSMC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 이날 대만 증시에서 TSMC는 전 거래일보다 7.89% 오른 697.0대만 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0% 가까이 오르면서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여줬다. TSMC의 급등에 힘입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 상승한 1만8644.57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 상장사들의 주가에는 엔비디아를 필두로 급등하는 AI 반도체 성장 온기가 닿지 않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주당 15만2700원까지 오르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해 전 거래일과 같은 14만87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파트너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5% 내린 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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