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 기업]M&A로 승부수 띄웠다, 日 반도체기업 ‘르네사스’

이은정 2024. 2. 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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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전자회로 설계 업체 알티움을 8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2002년 NEC의 비메모리 사업을 분리해 출발한 후 2003년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사업과 통합하며 르네사스 테크놀로지가 됐고 2010년 NEC일렉트로닉스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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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전자회로 설계 업체 알티움을 8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2002년 NEC의 비메모리 사업을 분리해 출발한 후 2003년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사업과 통합하며 르네사스 테크놀로지가 됐고 2010년 NEC일렉트로닉스와 합병하면서 지금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8년 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었지만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등으로 큰 적자를 내며 세계 반도체 톱 10에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2012년 일본 정부의 주도로 자금을 지원받아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세계 3위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났다. 르네사스의 작년 순이익은 3370억엔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르네사스는 2023년 연간 배당으로 주당 28엔의 배당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전신인 NEC일렉트로닉스가 2005년 3월 배당을 실시한 이후 약 19년 만이다.

사업 부문은 크게 자동차향 사업과 산업·인프라·사물인터넷(IoT)향·기타(아날로그 반도체)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엔진과 차체를 제어하는 자동차 마이크로컨트롤러·시스템 온 칩(SoC)과 인포테인먼트에 필요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산업 분야에서는 가전 및 스마트홈, 산업 자동화, 사회인프라 및 사무 기기(OA)에 쓰이는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시스템 온 칩을 생산한다. 일본 무인 달 착륙선 ‘슬림(SLIM)’에 탑재된 방사선 경화(rad-hard) IC도 르네사스 제품이다.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7년 임베디드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기업 인터실을 32억달러에 인수한 뒤 2019년 무선 및 센서 설계용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IDT, 2021년 전력 및 PMIC·IoT용 반도체 전문 설계 기업인 다이얼로그, 2022년 임베디드 인공지능(AI) 솔루션 업체인 리얼리티 애널리틱스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한편 이날 르네사스와 합병을 발표한 알티움은 뱅앤올룹슨,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등에 장치용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업체로, 전자기기 설계 부분에서 세계 선두주자로 꼽힌다. 르네사스는 알티움 인수를 통해 설계 시스템 효율화, 생산성 향상 등을 모색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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