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세정, 디지털·신성장동력 발굴 총력 [패션가 오너 2세 시험대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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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그룹 역시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장녀인 성시은 영원무역 이사는 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을 맡고 있고, 차녀인 성래은 부회장은 영원무역홀딩스 및 영원무역을, 삼녀 성가은 부사장은 영원아웃도어를 총괄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무역그룹의 지주사로, 글로벌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영위하는 영원무역과 노스페이스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영원아웃도어 등 주요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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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기업·브랜드 이미지 변신 한창…블랙야크도 2세 경영 본격화
영원무역그룹 역시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성기학 영원무역그룹 회장의 장녀인 성시은 영원무역 이사는 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을 맡고 있고, 차녀인 성래은 부회장은 영원무역홀딩스 및 영원무역을, 삼녀 성가은 부사장은 영원아웃도어를 총괄하고 있다.
이 중 성래은 부회장이 지난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영원무역홀딩스 및 영원무역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 부친인 성 회장의 YMSA(영원무역홀딩스 지분 29%를 보유한 비상장회사) 지분 절반을 증여받으면서 후계 구도가 보다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무역그룹의 지주사로, 글로벌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을 영위하는 영원무역과 노스페이스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영원아웃도어 등 주요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소비 경기 둔화로 해외 주요 브랜드들의 OEM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영원무역이 올해 풀어 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895억원,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2%, 30.6%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엔데믹 후 글로벌 자전거 시장이 위축되면서 영원무역의 자전거 사업(스캇)도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 앞서 지난달 7일 영원무역은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스캇에 2300억원을 수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원무역은 실적 개선을 위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2년 85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했다.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 및 유한책임사원(LP) 출자를 단행하며, 친환경 소재와 자동화 기술 기업, 브랜드 등에 투자를 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영원아웃도어가 전개하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작년 연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 시즌 대표 스테디셀러 ‘눕시’ 열풍에 힘입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세정그룹의 오너 2세인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도 그룹 내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세정의 여성복 상품 디렉팅에 직접 나서면서 다소 올드했던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D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패션도 강화하고 있다. 올리비아로렌은 실루엣, 컬러 및 패턴 등을 3D로 사전 확인 후 샘플을 제작하는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향후 전 제품에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사장 직속 부서로 꾸린 사내 벤처 브랜드 ‘WMC’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신사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웰메이드·올리비아로렌 영업부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웰메이드 영업부장에 백현수 이사를, 올리비아로렌 영업부장에 천창우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세정은 기존 사업의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BYN블랙야크그룹 역시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최근 BYN블랙야크그룹은 경영 전략과 브랜드 사업을 분리하는 본부체제로의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강태선 회장의 장남 강준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임명했다.
강 사장은 중장기적 방향성과 전략 실행에 집중하는 동시에 그룹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ESG 경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밖에 김창수 F&F그룹 회장의 차남 김태영씨, 구본걸 LF 회장의 장남 구성모씨도 현재 각 회사에 입사해 회사 업무를 익히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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