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김완수 KB 감독 “해야 할 일 많아…누구든 자신 있다”

김우중 2024. 2.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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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와 BNK의 경기. 김완수 KB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WKBL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완수 청주 KB 감독에겐 ‘만족’은 없었다.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김 감독은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단을 칭찬하면서, “KB의 장점을 더 부각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KB는 14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8-60으로 이겼다. 홈에서의 14연승이자, 최근 13연승이다.

KB는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2패)째를 기록, 4경기를 앞두고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말 그대로 압도적인 리그 레이스였다. KB는 단 2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승률은 무려 0.923에 달한다. 단일리그(2007~08) 체제 이후 우승 시점 승률 9할을 넘은 건 2008~09 신한은행(0.903) 2016~17 우리은행(0.960) 2021~22 KB(0.958) 이후 4번째다. 이 중 마지막 경기까지 9할 승률을 유지한 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뿐이었다. 향후 KB의 결과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KB의 통산 5번째 우승을 이끈 김완수 감독은 “지금 당장 기쁨의 감동보다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게 떠오른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에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 (박)지수 선수도 그렇고 선수단 모두가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11개월에 가까운 강행군을 버텨낸 선수들에게 고맙다. 혼도 많이 내고, 질책도 했지만 모두가 코트 위에 섰다”라고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압도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김완수 감독에겐 만족이란 없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 시간을 이용해 백업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키워 주전들과의 조합을 맞춰보겠다”라고 예고했다. 

한편 취재진이 ‘PO에서 누가 제일 껄끄러울 것 같은지’라고 묻자, 김완수 감독은 “우리 스스로가 제일 관건”이라면서 “상대에 따라 공략법이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장점에 신경 쓰는 게 맞다. 단점을 최대한 감추겠다. 일단 스스로는 어느 팀과 만나든 자신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선수단의 메이드 능력을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 욕심을 드러낸 뒤 “기본적인 스크린, 수비 스텝, 패스 등을 더 준비하겠다. 향후 경기력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청주=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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