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드의 '원샷 원킬', 틸리카이넨 감독 "쉽지 않은데 잘했다" [IS 인천]
이형석 2024. 2. 14. 21:51
무라드 칸(대한항공)이 짧지만 강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13, 21-25, 25-2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56(18승 11패)을 기록, 한 경기 적게 치른 우리카드(승점 55·19승 9패)를 끌어내리고 이틀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74일 만에 선두로 올라선 대한항공은 다음날(12일)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기면서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뺏긴 바 있다.
대한항공은 4세트 24-20으로 앞서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임동혁의 두 차례 백어택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고, 서브에이스까지 내주면서 24-23 턱밑까지 쫓겼다.
그러자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아포짓 스파이커는 임동혁에서 무라드로 교체했다.
무라드는 투입되자마자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날 유일한 공격인 동시에 유일한 득점이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가 마지막에 교체로 들어와 경기를 끝내기가 쉽지 않은데 잘했다"고 칭찬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하지 못한 링컨 윌리엄스와 작별하고 무라드와 잔여 시즌을 동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임동혁이 선발 출전했고, 무라드는 1세트와 4세트 대한항공의 매치 포인트(24점) 상황에서 투입됐을 뿐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이 오늘 (25득점을 기록하며) 잘했다. 범실(14개)이 많다고 바로 바꿀 순 없다"면서 "우리가 두 명의 아포짓 스파이커를 보유한 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령탑의 아포짓 스파이커 기용 기준은 무엇일까. 틸리카이넨 감독은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기량이나 기록이 중요하다"면서 "(투입 판단은) 누가 더 경기에 도움이 될 지 생각해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경기를 총평하며 "서브와 리시브가 좋았다. 한선수의 토스 배분도 돋보였다"며 "정지석도 이번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정지석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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