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고공행진' 대한항공 이틀 만에 선두 재탈환, OK금융 3-1 격파 [IS 인천]

이형석 2024. 2. 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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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선수단. 사진=KOVO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을 물리치고 이틀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13, 21-25, 25-23)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승점 56(18승 11패)을 기록, 한 경기 적게 치른 우리카드(승점 55·19승 9패)를 끌어내리고 이틀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11일 한국전력을 물리치고 74일 만에 선두로 올라선 대한항공은 다음날(12일)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승점 3을 챙기면서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뺏긴 바 있다.
김민규 기자

이날 임동혁이 범실 14개로 많았으나 팀 내 가장 많은 25득점(공격 성공률 51.22%)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이 잔여 시즌 동행하기로 한 무라드 칸은 이날 교체로 잠깐 코트를 밟았을 뿐이었다. 정지석이 16득점에 성공률 82.35%를 자랑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민재(10득점), 곽승석(10득점), 김규민(9득점) 등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대한항공은 블로킹(11-10)과 서브(5-2) 싸움에서 앞섰다. 강점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상대 리시브 성공률을 꽁꽁 묶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15-14에서 정지석과 임동혁의 오픈 공격 성공, 상대 범실 3개를 묶어 20-14로 달아났다. 이어 23-18에서 임동혁의 득점에 이은 상대 범실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 10-3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효율 13.64%)가 흔들리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인천=김민규 기자 

3세트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하게 전개됐다. 두 차례 테크니컬 작전 타임에는 OK금융그룹이 먼저 도달했다. 대한항공이 15-16에서 18-16으로 역전했지만, OK금융그룹은 신호진의 득점과 임동혁의 연속 범실 속에 19-18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다. 20-19에서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공격 득점에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끌고 왔다. 이어 22-20에서 상대 범실과 레오의 백어택 성공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이 10-10에서 레오의 연속 범실로 앞서나간 뒤, 한선수가 차지환의 공격마저 가로막았다. 13-11에서 임동혁의 백어택, 곽승석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끌고 왔다. 이후 21-20까지 쫓겼지만 임동혁의 백어택에 이은 상대 범실로 24-20까지 재차 달아났다. 하지만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내줘 24-23 턱밑까지 쫓겼다.

이 순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임동혁을 빼고 무라드를 기용했다. 무라드는 투입되자마자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날 유일한 득점이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첫 경기였던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으나 이후 4경기를 3-0 또는 3-1로 이겨 매 경기 승점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선두 우리카드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선두를 지키고, 패하면 1위를 뺏긴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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