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수석, 대통령에 과학 언어 제대로 번역해야"

백종민 2024. 2. 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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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이 정치와 과학기술 간 파탄 난 신뢰부터 복원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과실연은 박상욱 신임 과학기술 수석이 대통령의 말을 과기계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말고 반대로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과실연은 과학 대통령을 만들고 싶은 과학기술 수석의 역량은 ' 과학기술의 언어' 를 대통령이 알아들을 수 있는 ' 정치의 언어 ' 로 제대로 번역할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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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연 성명 발표‥"정치와 과학기술 간 파탄 난 신뢰 복원해야"
"탈원전·과기예산 감축은 '과학 무지' 정치 폭주"
"尹 '과학대통령' 정의해야…과기수석 임무 중요"

바른 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이 정치와 과학기술 간 파탄 난 신뢰부터 복원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박상욱 대통령 과학기술 수석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통보하는 것을 지양하고 과학계의 목소리를 오히려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현실 과실연 상임대표

과실연은 1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치인이 과학기술을 모르고 과학기술인이 정치를 모르면 국가를 위험하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과실연은 전 정부의 탈원전에 이어 현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 일괄 감축 등을 '정치 폭주'라고 규정했다. 정치가 결론을 정하고 밀어붙이는 '비민주적'이고 '반(反)과학적'이라고 비판했다.

과실연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어 한다고 발언했지만 과학 대통령의 정의부터 공유해야 한다며, 이를 찾기 위한 최소한의 객관적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과실연은 박상욱 신임 과학기술 수석이 대통령의 말을 과기계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말고 반대로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과실연은 과학 대통령을 만들고 싶은 과학기술 수석의 역량은 ‘ 과학기술의 언어’ 를 대통령이 알아들을 수 있는 ‘ 정치의 언어 ’ 로 제대로 번역할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실연은 "정치의 일방적 과학기술 예산 감축에 침묵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창립 당시 내건 과학적 사고와 과학적 접근에 따라 국가가 운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내겠다고 했다. 이어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정치와 과학기술의 후진적 관계부터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과실연은 2005년 6월 265명의 발기인이 모여 출범한 국내 첫 과학기술인 시민단체다. 안현실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으며, 국민의힘 과학기술특별위원장을 맡은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등이 공동대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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