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우즈, 새 신발 신고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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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새 신발을 신고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우즈 27년 동안 입던 나이키가 아닌 전날 공개한 새로운 골프 웨어 브랜드 '선 데이 레드' 모자와 옷을 착용했다.
우즈가 검정색 골프 신발에도 '선 데이 레드' 로고가 달려 있었다.
우즈가 원하는 편한 골프 신발을 제때 만들어주지 못하자 2022년 마스터스 때부터 풋조이 골프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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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브랜드 ‘선 데이 레드’ 모자, 옷, 신발
테일러메이드 우드와 웨지 등 신무기 장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새 신발을 신고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9개 홀을 돌았다. 작년 4월 마스터스 기권 이후 10개월 만에 정규 대회 출전을 앞두고 몸을 풀었다.
우즈 27년 동안 입던 나이키가 아닌 전날 공개한 새로운 골프 웨어 브랜드 ‘선 데이 레드’ 모자와 옷을 착용했다. 검정 셔츠와 흰 바지를 입고 검정 모자를 썼다. 가슴과 모자 정면에는 호랑이 형상의 ‘선 데이 로고’가 선명했다. 눈에 띈 건 골프 신발이었다. 우즈가 검정색 골프 신발에도 ‘선 데이 레드’ 로고가 달려 있었다.
우즈는 2021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크게 다친 이후 지금도 걷는 게 불편하다. 대회에 나설 때마다 "샷은 크게 문제없지만 4라운드 내내 걷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했다. 나이키와 결별의 씨앗도 골프 신발에서 싹텄다. 우즈가 원하는 편한 골프 신발을 제때 만들어주지 못하자 2022년 마스터스 때부터 풋조이 골프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섰다.
우즈가 연습 라운드에서 새로 선보인 것은 더 있었다. 오랫동안 우즈의 백을 멨던 조 라카바 대신 랜스 베넷이 캐디로 나섰다. 그의 전담 캐디였던 라카바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호흡을 맞춘다. 우즈는 또 테일러메이드가 올해 내놓은 신제품 Qi10 3번 우드와 테일러메이드 MG4 웨지도 2개를 백에 넣었다. 공도 브리지스톤이 새로 출시한 투어B X를 사용했다.
우즈는 자신이 호스트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최고 성적은 우즈 재단이 대회를 열기도 전인 1998년과 1999년 준우승이다. 출전 선수의 면면이 화려하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9명이 나온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올해 초 LIV 골프로 이적해 PGA투어 대회에 나올 수 없다. 한국은 김주형과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가 나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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