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훔치다 신체 90% 화상 입고 사망… 아르헨티나에선 무슨 일?

전종보 기자 2024. 2. 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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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마을에서 20대 남성이 고압선을 훔치다가 전신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라나시온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1일 오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에세키엘 프란시스코 쿠라바(21)가 고압선을 훔치다 치명적인 화상을 입은 뒤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쿠라바는 이 사고로 몸 90%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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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키엘 프란시스코 쿠라바 / 사진=엑스 (X, 옛 트위터) 캡처
아르헨티나의 한 마을에서 20대 남성이 고압선을 훔치다가 전신 화상을 입고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라나시온 등 현지 매체는 지난 11일 오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에세키엘 프란시스코 쿠라바(21)가 고압선을 훔치다 치명적인 화상을 입은 뒤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쿠라바는 형과 함께 땅 밑에 묻혀있는 고압선을 훔치려다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들은 그가 감전당해 피부는 새까맣고 일부는 하얗게 화상을 입었으며, 입고 있던 옷조차 타버려 너덜너덜한 상태로 비틀거렸다고 증언했다. 동영상을 촬영한 일부 사람들은 사고로 인해 동네 전체가 정전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쿠라바는 이 사고로 몸 90%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즉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몸속 장기들까지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전날 “폐에도 염증이 생겨 인공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상황이 위급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그는 사고 이틀 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한편, 현재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고물가 불경기로 인해 거리 전화선, 전기선 도난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전화선, 전기선 등의 도난이 늘어나면서 감전으로 인한 화상 환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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