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주류 아니었다…갈등 절제하고 공존 태도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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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류호정 전 의원이 14일 "첨예한 갈등을 절제하고 공존하려는 태도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한솥밥을 먹게 된 류 전 의원을 겨냥해 "(젠더 관련) 주장이 당 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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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주류였던 적 없었다"
“이준석 지지자 설명 시간 필요했을 것”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류호정 전 의원이 14일 “첨예한 갈등을 절제하고 공존하려는 태도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한솥밥을 먹게 된 류 전 의원을 겨냥해 “(젠더 관련) 주장이 당 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이다.
류 전 의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의 발언과 관련 “(개혁신당은) 이질적인 조합이 합쳐져서 당이 된 것이기 때문에 각자의 지지층에게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고, (이준석 대표의 발언도) 그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류 전 의원은 정의당을 탈당한 후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에 들어간 뒤 제3지대 4개 정당이 통합한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일부 이준석 대표 지지자들은 류 전 의원의 과거 페미니즘 관련 행보를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류 전 의원은 “원래부터 주류였던 적이 없었다”면서 “지금은 공통적인 걸 찾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젠더 갈등의 경우 이야기를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친미와 영남, 반페미는 보수, 그 반대는 진보라는 프레임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류 전 의원은 사회자가 ‘당의 정강 정책에 페미니즘적 가치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것인가’란 취지의 질문을 하자 “선명한 것 그 자체를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다. 시민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21대 국회는 젠더 갈등이 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평등이란 가치가 공동체의 행복, 개인의 행복 뿐만 아니라 젠더 갈등이 더 심각화된 상황에 정치인으로서 일조하지 않았는지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주류에 반대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고, 반대할 자유에 대해서 소중하게 생각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을 악마화하지 말자는데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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