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왔나 '봄'…역대 가장 따뜻한 2월 밤에도 영상

유병돈 2024. 2. 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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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따뜻한 2월의 아침'이 찾아왔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의 일최저기온은 11.0도로 2월 기준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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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11도, 강원 속초 13.2도
보통 4월 상순쯤 기온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역대 가장 따뜻한 2월의 아침'이 찾아왔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의 일최저기온은 11.0도로 2월 기준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가장 높았다. 종전 기록은 8.5도(2010년 2월25일)였다.

서울을 낮 최고 기온이 영상 15도까지 올라간 13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툼한 패딩을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길을 걷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강원 속초(이날 일최저기온 13.2도)·강릉(13.6도)·동해(10.4도), 충남 서산(10.3도)·홍성(12.7도)·보령(14.4도), 전북 군산(11.9도)·고창(12.1도)·부안(11.9도), 전남 영광(10.8도), 경북 울진(10.4도) 등에서도 2월 일최저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종로구 송월동 서울관측소 기준)도 이날 기온이 가장 낮았을 때 8.8도로 1907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2월 최저기온 중 4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따뜻한 날씨는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우리나라 대기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비롯됐다. 이 정도 기온은 보통 4월 상순이 돼야 나타난다.

이날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 예상치는 13~19도이다.

밤에도 기온이 영상에 머물면서 15일 아침까지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후 15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해 기온이 평년기온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한편, 이날 습한 남서풍이 불어 들고 제주남쪽해상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제주와 남부지방, 충청에 밤까지 종종 비가 오겠다. 충청과 영남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겠다.

또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는 오전 중 비가 올 때가 있겠고 서울·인천·경기서부에는 빗방울이 좀 떨어지겠다.

15일에도 비 소식이 있다.

북쪽에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15일 새벽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하루를 넘기지 않고 15일 늦은 오후 수도권과 충남부터 그쳐 밤에는 대부분 멎겠다.

강원과 경기북동부는 기온이 낮아 15일 비 대신 눈이 내려 쌓일 수 있겠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강원영동 5~30㎜, 충북·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경북동해안 5~20㎜, 수도권·강원영서·대전·세종·충남·전북·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 서해5도 5㎜ 내외이다.

적설량은 강원산지 3~10㎝(북부산지 최대 15㎝ 이상), 강원북부동해안 2~7㎝, 강원중부동해안·강원남부동해안·제주산지 1~5㎝, 강원내륙·경북북동산지 1~3㎝, 경기북동부·울릉도·독도 1㎝ 내외로 예상된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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