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원’ 아이폰에 열광한 MZ… 애플 점유율 사상 최고

김지훈 2024. 2.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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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애플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플이 가파른 점유율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시장을 과점한 삼성전자 점유율은 감소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선점 효과로 2025년까지 온디바이스 AI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PC 출하량은 지난해 2900만대에서 2024년 3억대로 10배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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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애플 점유율 25% 돌파… 사상 최고
MZ세대 사이 ‘아이폰 열풍’
삼성전자는 점유율 2%p 감소
1월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애플스토어 홍대점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애플 점유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고가를 최대 250만원 선까지 올리며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되레 인기가 치솟았다.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25%를 돌파했다. 2020년부터 1% 포인트씩 점유율을 늘려오다 지난해에는 3% 포인트 늘렸다.

애플이 가파른 점유율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시장을 과점한 삼성전자 점유율은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 자체는 73%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전년 대비 2% 포인트가량 감소했다. 그 외 제조사 점유율은 전부 합쳐도 2% 남짓이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 같은 성장세를 MZ세대(20·30세대)가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사전예약 구매자 10명 중 8명이 20·30대였다. 현재 아이폰15 모델 중 가장 고가인 프로맥스 1TB의 가격은 250만원으로,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 대비 40만원 이상 높다.

초고가 정책에도 아이폰이 ‘불티나게’ 팔리자 애플은 국내 매장 수를 빠르게 늘려가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애플 강남’ ‘애플 하남’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애플 홍대’ 매장을 열었다. 2018년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매장 한 곳만을 뒀던 것과 비교하면 공격적인 성장세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 구매층은 아이폰보다 높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의 절반 이상이 30·40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부터 탑재한 인공지능(AI) 기능이 애플의 성장세를 누르고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AI폰’으로 명명된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갤럭시S 시리즈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갤럭시S24 시리즈와 갤럭시 북4 시리즈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I를 탑재하면서 글로벌 시장 초기 수요가 전작 대비 10~30% 증가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선점 효과로 2025년까지 온디바이스 AI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PC 출하량은 지난해 2900만대에서 2024년 3억대로 10배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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