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피 외국인 에이스' 전 삼성 뷰캐넌, 친정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

윤승재 2024. 2. 14. 09: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뷰캐넌.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친정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맺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데이비드 뷰캐넌과 마이너리그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2010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뷰캐넌은 2017년 일본 무대로 이적하기 전까지 필라델피아에서만 뛴 바 있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 35경기에서 8승 17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트리플A 4시즌 성적은 55경기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65.

이후 뷰캐넌은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거쳐 2020년 삼성 라이온즈에 둥지를 틀었다. 2020년 입단하자마자 삼성 외국인 투수 역사상 처음으로 15승 고지를 밟으며 맹활약했고, 2021년 16승, 2022년 11승, 2023년 12승을 거두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2021년엔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함께 구단 최초의 다승왕 외국인 투수에 등극하기도 했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의 필라델피아 시절 모습. 게티이미지


삼성은 2024시즌에도 뷰캐넌과 동행하려 했으나, KBO리그에서는 쉽지 않은 다년계약과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문제들이 겹쳐 불발됐다. 삼성은 코너 시볼드에 이어 데니 레예스를 영입하면서 외국인 투수 자리를 모두 채웠다.

삼성과 작별한 뷰캐넌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제 몸에는 언제나 푸른 피가 흐를 것이다. 당신들을 사랑한다"라고 영상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삼성에서 은퇴하겠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팬들이 제 가족에게 보내준 애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한국을 떠나는)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지금도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뷰캐넌은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2년 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곧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소식이 잠잠했으나, 스프링캠프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에 복귀했다. 

KBO리그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