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는 금물”…R&D가 가른 제약업계 성적표

김성아 2024. 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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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사들이 지난해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GC녹십자 역시 꾸준히 R&D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창출하고 있지만 지난해 유독 다른 제약사들이 신약, 기술수출 등 R&D 성과를 보이면서 실적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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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한미 등 R&D 중심 기업 ‘강세’
기존 제품 믿었던 녹십자 “나홀로 역성장”
(왼쪽 위부터)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GC녹십자 본사 전경 ⓒ각 사

전통 제약사들이 지난해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호실적의 배경으로 자체 개발 신약 및 후보물질의 기술수출 성과 등이 대두되면서 제약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의 중요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한미약품은 지난 2022년에 이어 지난해 또 한 번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589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7%, 57.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한 배경에는 개량신약 개발기업인 종속회사 애드파마의 라이선스 수익 증가가 주효했다. 이밖에도 자체 개발 고지혈증 복합신약 ‘로수바미브’ 등도 실적에 기여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3753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7.4%, 28% 늘어난 수치다. 대웅제약 역시 지난해 출시한 자체 개발 당뇨병 신약 ‘엔블로’와 재작년 출시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등 자체 개발 신약의 매출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성과가 주효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노바티스에 샤르코마리투스병 신약 후보물질인 ‘CKD-510’을 기술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13억500만 달러(1조7300억원)로 지난해 수취한 선급금만 8000만 달러(1061억원)에 이른다. 이에 종근당은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매출액 1조669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4.4% 증가한 2466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미약품도 MSD에 기술수출한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개발이 순항하면서 마일스톤이 유입돼 지난해 전년 대비 11.97% 늘어난 매출액 1조4909억원, 39.6% 증가한 영업이익 2207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부재로 부진을 면치 못한 제약사도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6266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9%, 57.6% 줄어든 수치다. GC녹십자 매출의 양대 축을 담당하던 백신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부진이 아쉬운 성적표의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GC녹십자 역시 꾸준히 R&D에 투자하면서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창출하고 있지만 지난해 유독 다른 제약사들이 신약, 기술수출 등 R&D 성과를 보이면서 실적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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