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허브특별법 제정… 대한민국 도약 발판 만들 것”

윤일선,이경원 2024. 2. 14.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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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이자 명실상부한 제2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허브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남부권 거점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기 위해 꼭 완수해야 할 현안 사업들이 있다"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북항 재개발과 경부선 지하화는 공항-항만-철도를 연계하는 3축 체계의 필수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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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수도권 민생토론회
수도권과 함께 발전 양대 축 강조
産銀 조속 이전 성장 동력 활용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높일 것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부산을 남부권 중심축이자 명실상부한 제2의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허브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센텀2지구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한 11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생토론회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남부권 거점도시인 부산이 중추 도시로 도약해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발전의 양대 축’이 될 필요가 있다고 특별법 제정 취지를 밝혔다. 특별법을 통해 부산을 싱가포르나 중국 상하이처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허브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더 나아가 “부산은 싱가포르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반경 100㎞ 이내 첨단산업, 단지와 기업들이 즐비해 있고, 금융이나 물류만 저희가 잘 보완하면 첨단산업과 아울러 발전할 수 있다”며 근거를 설명했다.

글로벌 허브 도시 계획에는 가덕도신공항을 통한 남부권 하늘길과 부산·진해 신항을 연계한 물류 네트워크 구축 계획 등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남부권 거점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기 위해 꼭 완수해야 할 현안 사업들이 있다”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는 가덕도신공항, 북항 재개발과 경부선 지하화는 공항-항만-철도를 연계하는 3축 체계의 필수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우선 산업은행 동남권 본부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해 부·울·경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산업은행을 이전하기 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가 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 의료, 문화 등 부산의 정주 여건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발전특구를 만들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마음 편히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중앙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사들이 소아과를 떠나지 않고, 부산을 떠나지 않고, 이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이 아플 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게 소아과 필수 의료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영화와 야구라는 매우 활기찬 문화 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낙후된 사직구장과 구덕운동장 재개발을 중앙정부가 지원해서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스포츠문화 산업 발전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 말미에 서울·부산을 자석에 빗대며 “자석이 하나만 있으면 철가루가 한쪽으로 몰려가지만, 양극으로 있으면 자석 주변에도 철가루가 있지만 양쪽 균형 때문에 가운데에서도 그 위치를 지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부산을 양극 체제로 천지개벽을 시켜야 하는 것은 부산만을 위한 게 절대 아니다”라며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민 모두 함께 참여해 한번 만들어보자”고 당부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이경원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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