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의 진화… 초소형 49㎡에도 방3·화장실 2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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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에 주로 적용하는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소형 평형에 도입한 단지가 늘고 있다.
4베이 판상형은 84㎡ 이상 중대형 평형에 주로 적용하고 59㎡는 3베이 판상형이나 타워형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달 초 공급한 경기 광명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전용 51㎡를 방 3개, 화장실 1개로 구성하면서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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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 아파트 3·4베이 판상형 많아져
채광·통풍에 유리… 실수요 선호도 높아
중대형 아파트에 주로 적용하는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소형 평형에 도입한 단지가 늘고 있다. 아파트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경쟁으로 평면의 한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초소형 면적에 해당하는 21평에 방 셋, 화장실 둘을 넣고 3베이 판상형으로 뽑은 아파트도 등장했다. 3, 4베이는 채광과 통풍 등에 유리해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평면이다.
‘베이’는 벽과 벽 사이 공간을 말한다. 4베이는 방, 방, 거실, 방 같은 순으로 4개 공간을 나란히 배열해 각각 유리창을 통해 햇빛을 직접 받도록 한 평면을 말한다. 이런 공간이 3개면 3베이, 2개면 2베이라고 한다.
한 방향을 바라보는 창이 많을수록 채광에 유리하다. 맞은편에 다른 창문이나 현관이 있다면 통풍도 잘 된다. 이들 구조는 대개 앞뒤가 평평한 직사각형 형태의 판상형이라 꺾인 곳이 많은 타워형에 비해 실내 공간 활용성이 좋다.
그렇다고 모든 가구를 이 구조로 설계하기는 어렵다. 단지 배치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실내공간 면에서는 용적률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평면이 자유로운 타워형과 섞어 구성하는 게 보통이다. 4베이 판상형은 84㎡ 이상 중대형 평형에 주로 적용하고 59㎡는 3베이 판상형이나 타워형으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0월 경기 광명에서 입주자를 모집한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일반분양으로 내놓은 59㎡ 5개 타입 393가구 중 4개 타입 336가구(85.5)를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이들 타입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은 9.9~34.9대 1로 유일한 타워형 타입(8.4대 1)과 비교해 최대 4배까지 높았다.
그해 4월 청약을 받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전용 59㎡ 4개(A~D) 타입 중 A타입이 4베이 판상형 이었다. 이 타입은 일반공급 1순위 36가구에 3163명이 몰리며 59㎡ 중 가장 높은 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안산 단원구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59㎡ 단일 평형인 182가구 3개 평면(A~C타입)을 전부 남향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한 점을 앞세워 지난해 12월 분양했다. 다만 L자 형태 동에서 꺾어지는 부분에 배치한 C타입은 A·B타입과 달리 4개 창문 맞은편이 모두 창문을 낼 수 없는 내력벽(건물을 지탱하는 벽체)이라 맞통풍이 되지 않는다.
이달 분양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는 59㎡ 4베이 판상형과 함께 더 작은 49㎡를 맞통풍이 가능한 3베이 판상형으로 선보였다. 49㎡는 공급면적 기준 21평으로 초소형 평형(50㎡ 미만)으로 분류한다. 이 평형은 실사용 면적이 넓지 않아 주로 방 2개, 화장실 1개로 설계하는데 메이플자이는 방 3개, 화장실 2개를 배치해 눈길을 끌었다.
3베이 판상형인 49㎡A타입은 일반공급 1순위 모집에서 28가구를 놓고 1만5954명이 경쟁했다. 경쟁률이 569.8대 1로 다른 3개 타입(124.8~292.5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달 초 공급한 경기 광명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전용 51㎡를 방 3개, 화장실 1개로 구성하면서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공급면적 기준 10평대로 작은 34·39㎡는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현관 특화 설계, 침실 이면 개방형 설계, 거실 측면 발코니 확장 등을 적용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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